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2005독립영화 신작전』 29편, 『다시 보는 인디포럼』20편, 『해외 특별전』19편 등 총 68편이다. 우선, 2005년 한국의 새로운 독립영화들을 소개하고 경향을 분석하는『독립영화2005』라는 이름으로 꾸려진 국내 신작전에서는 최근 열린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와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가리베가스>(김선민)을 비롯해 <십우도2-견적 見跡>(이지상), <진실의 문>(김희철), <길동무>(김태일), <남자다운 수다>(홍덕표), <농가(農家)일기>(권우정), <누군가의 마음>(정재훈) 등 총 2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인디포럼을 통해서 소개되는 신작들은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독립영화 내의 새로운 시도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시도하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실험은 ‘다큐멘터리’, ‘극영화’, ‘실험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고답적인 카테고리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이들은 도전정신을 넘어선 자아, 혹은 세상에 대한 성찰적인 태도가 여전히 독립영화를 지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박홍렬, 황다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가, 폐막작에는 김계중 감독의 <해성 프로젝트>와 윤성호 감독의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 등 2편 극영화가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는 감독 본인의 성찰적인 고민이 영화 형식 전면에 드러난 작품으로, ‘내가 영화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영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오래되고도 본원적인 질문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폐막작 <해성 프로젝트>은 재현으로서의 영화의 제작과정 자체를 영화 안으로 끌어들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재현으로 짜여지는 영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한편의 폐막작인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는 예술과 연애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모티브를 영화와 글, 노래 등 많은 인용을 통해서 구성한 영화이다. 영화제측은 “관습적인 이야기 만들기 방식과 구별되는 차원에서 저마다의 새로운 자기반영성을 체현하고 있다. 영화와 세계를 향한, 결코 멈춰지지 않을 ‘새로운’ 질문을 촉발시키는, 그리고 ‘영화를 본다’에 내재된 다차원성의 끈 또한 놓지 않는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관객 이벤트와 티켓 이벤트가 진행되며 6월 1일 ‘작가의 밤’ 행사도 마련된다. 하루 네 차례(12시, 2시, 4시, 6시, 8시 30분) 상영되며 각 섹션 별 1회 관람료는 5천원이다. 단, 단체관람(20명 이상)과 청소년(만19세 이하)은 4천원, 노인(65세 이상)은 2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예매는 오는 21일(토)부터 맥스무비(www.maxmovie.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시호 카노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한편, 개막식은 28일(토) 오후 8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indieforum.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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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독립영화축제 “The 10th Anniversary, 인디포럼2005”이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10일간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극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10주년을 맞이한 인디포럼은 작년 한 해 동안 만들어진 국내 독립영화를 소개하며 지난 10년 간 인디포럼 역사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의미로 『10주년 기념 기획전』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다시 보는 인디포럼"에서는 ‘관객선택’, '새로운
풍경', '아웃 오브 인디포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디포럼 역대 상영작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홈페이지
사전관객투표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된 '관객 선택'에서는 <안다고 말하지 마라>(송혜진, 2002), <소풍>(송일곤,
1999), <1호선>(이하, 2003), <초롱과 나>(노동석, 2002), <느린 여름>(박찬옥, 1998),
<굿 로맨스>(이송희일, 2001) 등이 선정됐다. 인디포럼 역대 상영작 중 영화의 가능성을 확장, 새로운 풍경을
제시했다고 평가되는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새로운 풍경’에서는 <나와 부엉이>(박경태, 200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경순, 2004), <시간의식>(김곡/김선, 2002), <다우징>(김윤태, 1996), <나는 내가 의천검을
쥔 것처럼 -부제: 하루 10분씩 그냥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윤성호, 2004),
< Drift >(이현진, 2000), <광대버섯>(염정석, 2000), <하구>(전충훈, 2002), <나무들이
봤어>(노동석, 2003) 등이 상영된다. 그리고 인디포럼에서 상영되지 않았으나 관객들에게 다시 소개할 가치가 있는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는 ‘아웃 오브 인디포럼’에서는 <열대야>(이근호, 1999). < Surface of Memory,
Memory of Surface >(이장욱, 1999), <사물의 기억>(김은희, 2003), < Remenbrance/Time...기억
속으로 >(양민수,1999), <바람>(민제휘, 2003)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특별전을 통해 196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 그룹’의 결성멤버로 전위적인 실험영화 작업을 해온 미국 아방가르드영화의
대부 조나스 메카스(Jonas Mekas) 감독의 영화 7편과 최근 아시아의 가장 주목받는 신예 실험영화 작가 일본의
시호 카노(Shiho Kano) 감독의 전작 19편을 상영한다. 특히 영화제측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그의 영화 10편
전작을 상영함과 동시에 “갤러리 175”에서 인스톨레이션 작품 2편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호 카노 감독은 이에 맞춰
내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