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수와 미녀>는 미녀 앞에 나타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야수의 유쾌한 해프닝과 따뜻한 순애보를 담을 코믹 멜로로,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의 조감독이었던 신인 이계벽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날 진행된 첫 촬영장면은 영화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해주’(신민아 분)가 눈 수술을 받기 전, 남자친구 ‘동건’(류승범 분)과 미술관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담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해주를 위해, 동건이 전시된 모든 그림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하지만 이날, 눈먼 해주의 시점으로 촬영된 첫 장면에서 동건 역할을 맡은 류승범은 정작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동건이 눈먼 해주에게 거짓말로 자신의 모습을 잘생긴 고교동창 ‘준하’(김강우 분)의 모습으로 설명을 했기 때문에, 실제론 동건과의 데이트 장면이지만 해주의 상상속의 동건 모습인 준하 ‘김강우’와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장면은 영화의 독특한 볼거리 중 하나로, 발랄 미녀 해주가 눈을 뜨기 전 세상과 눈을 뜬 후의 세상이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면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야수의 라이벌 킹카 검사로 등장하는 김강우는 촬영장에 일찍부터 도착해 자신의 분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열의를 보였으며 김강우와 처음 호흡을 맞춘 신민아 또한 첫 촬영에 설레며 시종일관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을 마친 김강우는 “<실미도>, <태풍태양>등 몸이 힘든 영화를 하다가, <야수와 미녀>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한 연기에 도전하니 더 떨리고 긴장된다”며 첫 촬영의 소감을 밝혔다. 또, ‘느끼하게 연기 해달라’는 이계벽 감독의 주문에 따라 큰 소리로 웃으며 처음의 긴장을 풀고 곧 신민아와 편안한 호흡으로 첫 촬영을 마쳤다.
영화 <야수와 미녀>는 8월 중순 크랭크업 해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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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의 류승범과 <달콤한 인생>의 신민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코믹멜로 <야수와 미녀>(감독 이계벽, 제작
시오필름)가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크랭크인 했다. 
이후
제작진은 방배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신나게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눈먼 해주와 그녀를 위해 열심히 종이비행기를 접어주고
있는 동건의 데이트 장면 촬영을 담았다. 특히 이 장면은 류승범과 신민아의 첫 촬영 장면으로,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류승범의 애드립 연기 때문에 신민아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눈먼 해주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행복한 한때를 연기하던
류승범이 갑자기 대본에 없던 “떳다 떳다 비행기~ 날아라” 노래를 박수치며 코믹하게 부르자 갑자기 신민아도 박수를
치며 연기에 몰입해 스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고. 또, 코믹연기의 달인답게 류승범은 여러 번의 테이크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롭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표정의 애드립을 선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사랑에
눈먼 소심한 야수, 동건 역의 류승범은 “항상 첫 촬영은 많이 긴장되지만 <야수와 미녀>는 기대할만한 작품으로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관객이 재미있어할 작품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분 좋은 현장이다” 라며 첫 촬영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의 연인 눈에 뵈는 게 없는 발랄미녀, 해주 역의 신민아는 “첫날이라 아직까지는 현장이 낯설지만,
해주라는 역할에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고 캐릭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