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20일 "영화배우 정진영과 장신영 두 사람 모두 뛰어난 배우이면서 동시에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진행자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정 이유를 전했다. 지적인 카리스마와 정돈된 말솜씨로 잘 알려진 배우 정진영은 연극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1998년 영화 <약속>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스크린에 데뷔하였다. 이후 <비천무>, <킬러들의 수다>, <황산벌>, <달마야 서울 가자> 등 수많은 화제작에서 선 굵은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주며 충무로의 손꼽히는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아 쉽지 않은 소재를 차분하게 이끌어나감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최근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에 캐스팅됐다. 순수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의 장신영 역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 유정현과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다. 특히 또박또박한 말투와 깨끗한 마스크로 아나운서 못지않은 진행솜씨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로 데뷔하여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장신영은, 이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을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공포 영화 <레드아이>의 여주인공을 소화하는 등, 다양한 모습의 연기변신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올해 2005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전북대 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행사로는 재즈 싱어 나윤선과 독일 재즈 피아니스트 프랑크 뵈스테(Frank Woste)의 축하공연과 개막작 <디지털 삼인삼색 2005>이 상영된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감독 송일곤·이현승·유현목·남상국·이재용·김인식 등과 배우 장서희·김성택·정웅인·장현성·이문식·정찬·이영하 등 국내외 총 500여 명의 게스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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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리는 2005전주국제영화제(JIFF 2005)의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정진영과 장신영이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