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 수상, 제61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분에 <활> 초청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연이어 3대 영화제를 석권하게 되었다.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은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부문으로 한국 영화로는 <물레야 물레야>(이두용),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유리>(양윤호), <내 안에 우는 바람>(전수일), <강원도의 힘>,<오!수정>(이상 홍상수) 이 초청된 바 있다. 이미 비공식부분의 ‘감독주간’ 부분에 류승완 감독의 <주목이 운다>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초청이 되어 김기덕 감독의 <활>과 함께 한국 영화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목할 만한 시선’의 심사위원으로는 <사이드 웨이>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문에는 ‘Prix Un Certain Regard’(최고 작품상-주목할만한 시선), ‘Prix du Regard Original’(독창적 시선), ‘Prix du Regard vers l’Avenir’(미래를 향한 시선)의 상이 수여된다. 그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촬영이 진행되었던 <활>은 바다 한 가운데 지도에도 없는 외딴 섬에 살고있는 60세의 노인과 17세 소녀의 배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동거를 그린 영화로 영화 <오구>에서 박수무당을 연기했던 전성환씨가 60세 노인으로, 김 감독의 전작 <사마리아>의 서민정이 17세 소녀로 출연하고 이번 칸영화제 진출에 힘입어 오는 5월 12일 강남 소재의 ‘씨너스G’ 극장에서 단관 개봉한다. 씨네클릭아시아는 "기존의 개봉형식과는 달리,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게릴라식 배급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활>은 ‘60세의 노인과 17세 소녀의 배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동거를 그린다’는 열 장 정도의 트리트먼트와 포스터 한 장만으로,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베네룩스, 그리스, 프랑스, 헝가리, 이스라엘, 이태리, 폴란드, 러시아, 스위스, 독일 등 현재까지 총 13개 국가에 약 70만불 정도의 세일즈 가격으로 선판매 되었다. 특히, 프랑스의 ‘TF1’, 이태리의 ‘미카도’, 스페인의 ‘Golem’ 은 유명 메이져 배급사들로 김기덕 감독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씨네클릭아시아는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칸 마켓에서의 추가 세일즈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미국에서 개봉하는 <빈 집>의 홍보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
베를린,
베니스에 이어 김기덕 감독이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12번째 작품
<활 THE BOW>(제작 김기덕 필름)이 제58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부문 중 하나인 ‘주목할 만한 시선’부분에
초청되었다고 씨네클릭아시아는 19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