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으로는, 일본의 독도침략에 대한 독도 수호 가족 이야기인 <피묻은 약패>(감독 표광/2002), 북한 TV 방송극으로 북한가정의 일상사를 조명하는 <어서 오세요>(감독 윤찬/2001), 그리고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노래한 <청자의 넋>(감독 표광/2002) 등 이상 3편으로 모두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상영작 중 <피묻은 약패>는 독도 수호를 소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이 영화는, 나라를 사랑하는 천무봉 가족의 희생으로 독도를 지키는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침략으로 얼룩진 독도의 역사를 재현해낸다. 영화 전반에 걸쳐 독도의 풍광이 유려하게 펼쳐지며, 일본과의 결투장면은 배우들이 대역 없이 스턴트를 해내는데, 투박하지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특히 영화 속에는 '북한판 독도 주제가' 라고 불릴 만한 노래가 삽입되어, 독도에 대한 애정과 민족 자긍심은 남북한 모두의 공통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북한의 액션스타 리영호가 열연하여 오락적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이밖에 <어서 오세요>는 북한의 2부작 TV 단막극으로, 북한 가족의 일상사를 동물원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즐겁고 유쾌하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정진하는 씩씩한 모습과, 결국에는 주인공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가족들의 끈끈한 정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또, <청자의 넋>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청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모험을 통해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청자에 대한 민족의 애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조선예술영화 촬영소가 제작한 이 영화는 청자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영상이 돋보이며 대중성과 작품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03년 북한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을 상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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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2005전주국제영화제에서
북한영화 3편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의 '(잊혀진) 한국영화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특별상영(Special Screening) 섹션에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북한영화 3편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는 "독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피묻은 약패>의 상영은 다시금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이라며 상영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