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마이 신지(사진 왼쪽) 감독은 <가족게임>의 모리타 요시미츠, <담뽀뽀>의 이타미 주조와 함께 1980년대 일본 뉴 웨이브의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로드무비 <바람꽃>(2000)을 유작으로 남기고 지난 2001년 세상을 떠났다.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해 일본 ATG(Art Theater Guild) 회고전에 이어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다시 한번 일본의 대표적 독립영화 감독인 소마이 신지 회고전을 마련한다"고 밝히고 "이번 회고전은 일본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전문지 키네마 준보가 지명한 1980년대 최고 감독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또한 일본의 독립영화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제에서는 그의 13편의 작품 중 8편이 소개된다. 데뷔작인 <꿈꾸는 열다섯>, 1981년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던 <세라복과 기관총>, 1985년 도쿄 영화제 그랑프리를 차지한 <태풍클럽>, 그리고 소마이 신지 감독 작품 중 유일하게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이색적인 작품 <러브 호텔>과 가장 실험적인 영화로 알려진 <빛나는 여자>가 상영된다. 이 외에도 <숀벤 라이더>와 1993년 키네마 준보 어워드 관객상을 받은 <이사> 그리고 소마이 신지 감독의 13번째 작품이자 유작인 <바람꽃>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05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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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8일 올해 영화제 특별전 프로그램으로 80년대 일본영화계를 풍미했던 소마이 신지 감독의 회고전과 한국관객들에게는
낯선 북부아프리카 마그렙(모로코, 튀니지) 영화 특별전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성공적으로 마친 쿠바영화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마그렙'으로 불리는 모로코와 튀니지
낯선 두 나라의 영화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영화제 사무국은 "9·11 사태 이후 테러리즘의 온상으로 취급되고
있는 이곳의 문화는 최근 유럽의 비상한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이슬람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마그렙 시네마 특별전'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그렙 시네마 특별전(Discovery
: Maghreb Cinema)에서는 1994년 토론토 영화제 비평가 상과 1994년 칸 영화제 특별 언급을 받으면서
세계적 여성 감독의 반열에 오른 무피다 틀라틀리 감독의 <궁전의 침묵>(사진 오른쪽)을 비롯해 1986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수상과 동성애라는 민감한 문제를 과감히 묘사한 <재의 인간>, 2003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수상으로 마그렙 특별전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천월>, 그리고 흥행과 비평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비합법적인 성관계와 여주인공의 반나체 장면에 대한 일부 여론의 항의로 공개토론까지 벌어지는 등 화제가 되었던 <러브스토리
인 카사블랑카>와 아프리카의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인디언 썸머> 등 8편이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