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말아톤>의 제작사 시네라인-투에 따르면 영화 <말아톤>은 지난 주말 이틀간(5일/6일) 서울 12만6,655명, 전국 42만577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말아톤>은 개봉 9일째인 지난 4일부터 일일관객수에서 1위였던 <공공의 적2>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 누계는 161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 시네라인 투는 “여러 편의 신작영화가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아톤>은 입소문에 의한 높은 좌석점유율로 오히려 스크린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감동적이라는 영화라는 점과 설연휴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말아톤>의 흥행위력은 설 연휴동안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예상했다. 현재 <말아톤>의 스크린 수는 서울 70개, 전국 305개이다. 반면 아쉽게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는 지난 주말 이틀간 서울 12만3,000명 동원했다. 하지만 전국 관객수에서는 <말아톤> 보다 약 10만명이 많은 43만명을 동원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공공의 적2>는 2월 6일을 기점으로 서울 누계 60만7,500명, 전국 누계 201만3,000명으로 개봉 11일만에 2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이 기록은 작년 전국 300만 이상 동원한 흥행작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는 같은 기록으로 향후 3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의 적2>의 홍보를 맡은 이노기획은 “토요일 21만의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일요일 22만의 스코어를 기록, 주말 이틀간 상승곡선의 스코어를 기록함으로써 본격적인 연휴를 앞두고 재도약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면서 “주말부터 일부 귀성객들의 이동이 시작되었고 서울과 지방에서 두루두루 꾸준한 관객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의 흥행전선에 문제없음을 자신했다. 이에 <공공의 적2> 제작진은 설 연휴 직후 배우들의 전국적인 순회 무대인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현재 서울 85개, 전국 370개의 스크린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논란 속에 개봉한 화제작 <그때 그사람들>은 개봉 첫주 전국 34만 관객을 불러모으는데 그친 반면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B형 남자친구'는 의외로 개봉 첫주 전국 관객 48만5천명을 동원, 이변을 연출했다. 'B형 남자친구'는 서울 47개, 전국 220개 스크린을 통해 주말 이틀간 서울 7만100 명, 전국 29만5,100명을 동원했다. 'B형 남자친구'의 제작사 시네마 제니스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란 점”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했다.
|
지난달
27일 나란히 개봉해 흥행대결 2라운드에 들어간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이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를 불과 서울관객
4천명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대역전극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