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필름, 해외시장 겨냥 프로젝트 3편 동시 제작!

- <버터냄새>, <러브하우스>, <러브토크> 등 3편 동시 5월 크랭크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주홍글씨>, <여자 정혜>의 제작사 LJ필름(대표 이승재)은 기획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고려해 제작하는 '월드 마켓 프로젝트' 3편을 22일 공개했다.

'월드 마켓 프로젝트'는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낼 수 있어야 한국영화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 하에 제작사 LJ필름이 지난 4-5년간 준비해왔던 계획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사로 참여한다.

2005년에 제작될 1차 3편은 북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버터냄새>, 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의 아트영화 배급망을 타게 될 <러브토크>, <러브하우스> 등으로, 이들 3편 모두 5월 중 크랭크인하여 7월말까지 촬영을 마친 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 PPP 지원작이기도 한 영화 <버터냄새>는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연애 재주는 부족한 재미교포 여교수가 남편감을 찾아 한국으로 날아와 겪는 좌충우돌 로맨스와 문화충격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한국의 LJ필름과 미국의 리리필름(LeeLee Films)이 공동제작한다. 대사의 80%가 영어이고 촬영의 80%는 한국에서 이루어진다. LJ필름의 이승재와 이인아가 제작을 맡고 재미 한국인 2세 감독 그레이스 리가 연출하고, 독일의 유명 감독 빔 벤더스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현재 주연배우로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동양계 배우 중 한명인 한국계 배우로 최근 개봉작인 <사이드웨이>의 산드라 오와 <…홍반장>, <청연>의 김주혁이 캐스팅됐다. <버터냄새>는 북미시장에서 성공 사례가 확인된 바 있는 인디영화 시장을 1차 타겟으로 하며, 북미 개봉 후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메가폰을 잡은 그레이스 리 감독(사진)은 단편 <배리어 디바이스 Barrier Device>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와 미국 영화감독협회의 학생감독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영화제의 탤런트 캠퍼스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단편 <베스트 오브 월스트 Best of the Wurst>를 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한 촉망받은 신예이다. LJ필름은 "소재면에서 글로벌한 장점이 있으며 미국이 교육하고 유럽이 발탁하고 한국이 성장을 지원하는 여성감독이라는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그리고 <러브토크>는 데뷔작 <여자, 정혜>로 국내외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윤기 감독의 두번째 영화로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L.A.에서 살고 있는 젊은 연인들의 사랑, 열정, 상처 입은 내면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는 작품이다. LJ필름은 "이민자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지구촌, 특히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넓은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소재와 고유한 작가적 스타일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며 "선댄스와 베를린을 통해 북미와 유럽의 영화계에 소개되고 해외판매에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여자, 정혜>로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뷰한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면에서도 해외 아트영화 배급망을 통한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러브하우스>는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 그 이면에 자리한 인터넷 포르노 업계의 숨겨진 실태를 중심 소재로 삼은 영화로, 캘리포니아에서 송출하는 라이브 인터넷 포르노 방송국 '러브하우스'를 배경으로 사랑과 음모, 반전과 응징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퓨전 느와르를 표방한다. '올해의 영국 단편'으로 선정된 런던영화학교 졸업 작품인 단편 <잘자라 우리 아기>의 신예 김판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PPP를 통해 국내외 영화인들에 소개되어 한국의 음성적인 인터넷 문화에 대한 충격적인 묘사와 파격적 소재로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이 3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LJ필름은 "고예산의 대작 또는 기존 스타감독이나 스타배우를 중심으로 그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영화계 일부의 움직임과 정반대 각도에서 모색되었다"며 "그간 성공적으로 검증되었던, 작지만 의미있는 사례들을 시스템화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여내고 장기적 전망 속에서 점진적이고 실리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을 통해서 국제화되는 영화제작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제작인력의 육성과 경험축적,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의 측면이 더욱 내실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5.2.2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