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로카르노 영화제가 전주국제영화제의 그간의 성과를 인정해서 내년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 섹션으로 디지털3인3색 회고전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삼인삼색'은 전주국제영화제가 1회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특별프로젝트로 3명의 감독이 참여해 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단편영화를 제작한 뒤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그간 김윤태·박광수·장 위엔(2000), 지아 장커·차이 밍량·존 아캄프라(2001), 문승욱·왕 샤오수와이·스와 노부히로(2002), 아오야마 신지·바흐만 고바디·박기용(2003), 봉준호·이시이 소고·유릭 와이(2004),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송일곤·츠카모토 신야(2005) 감독이 참여했다. 내년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열린 회고전에서는 2000년 작품부터 2006년 완성될 프로젝트까지 <디지털3인3색> 모든 작품들이 상영된다. <디지털삼인삼색 2006>은 내년 1월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감독과 작품 내용에 관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지금까지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특별전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많았으나, 한국 영화제에서 만든 영화로 특별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내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진행될 ‘디지털3인3색 회고전’은 그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과를 해외 국제 영화제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한국 독립·디지털 영화의 흐름을 인정하는 사례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는 <디지털3인3색 2005>가 로카르노 영화제, 벤쿠버 영화제, 오스트리아 빈 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11월 4-17일 열리는 대만 금마장 영화제와 11월 11-19일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 12월 7-11일 독일의 시네아시아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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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젝트인 <디지털3인3색>
회고전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