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찬욱 감독은 "너무도 쟁쟁한 영화들이 많아 꿈도 꾸지 않았다"며 "기라성 같은 영화를 만들어준 배우와 스텝들에게 감사하고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영애는 "혼신의 힘으로 연기를 다했다"며 "그만큼 기대를 하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 받고 싶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과 박진표 감독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역시 2관왕에 올랐다. 황정민은 "나에게 배우는 나부랭이 같다"며 "왜냐하면 스텝과 감독이 만들어 놓은 밥상을 배우는 맛있게 먹기만 하고 스포트라이트는 나만 받기 때문이다. 정말 스텝들과 감독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함께 열연한 영화배우 전도연에게 "도연아! 너와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나에게 기적이었다"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영화최다관객상과 남우조연상(임하룡), 여우조연상(강혜정) 등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태풍태양>의 천정명과 <여자, 정혜>의 김지수에게 각각 돌아갔고 신인감독상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받았다. <형사>는 인기스타상(강동원, 하지원)과 함께 미술상, 조명상 등을 차지했다. * 다음은 나머지 부문별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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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가 29일 오후 서울 KBS 홀에서 열린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이영애) 등 2관왕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