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이라는 주제 아래 올해 영화제에서는 장애, 여성, 차별, 노동, 세계화 등의 각 분야별 현실이 담긴 11편의 국내 인권영화가 상영된다. 우선 '장애'섹션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애인의 성과 사랑을 다루며, 당연하게 누려야 하는 것들로부터 차단되어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서동일 감독의 <핑크팰리스>와 장애인의 교육권과 이동권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장애인에게 교육은 생명입니다>와 <이동할 권리>가 상영된다. '노동'섹션은 올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희망2005-공무원노동조합 동해시지부이야기>와 상반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철폐를 위한 싸움을 보여주는 <비정규직투쟁속보> 그리고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들의 이야기인 <경찰청고용직노조, 1년의 투쟁>이 상영된다. 또, '세계화' 섹션은 이번 APEC을 계기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민중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임을 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한 <신자유주의·세계화 반대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여성' 섹션에서는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중에서 유독 서울YMCA만이 여성회원에게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서울YMCA와 일부 종교계에 존재하는 뿌리깊은 남녀차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슬로브핫의 딸들>과 담배를 둘러싼 가벼운 이야기로 보이지만 사실 금연과 흡연의 문제가 아닌 담배 피우는 '남자'와 담배 피우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하는 <흡년>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의 주제이기도 한 '차별' 섹션에서는 학교 안에서 동성애자라는 혹은 동성애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반검열>과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인권현실의 개선을 위해 제작한 인권프로젝트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강릉인권영화제의 모든 작품은 더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인권현실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무료로 상영된다. 이밖에 개막작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주어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film4n.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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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제8회 강릉인권영화제(The 8th Gangneung Human Rights Film Festival)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강릉 문화의 집 2층 문화관람실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