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감독은 1995년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의 조감독을 거쳐 <섬으로부터>(1997), <나비>(2000)를 연출하였으며, 2004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단편 <배고픈 하루>로 대상을 수상한 주목할 만한 감독이다. 영화제 측은 "서울독립영화제가 배출한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단편을 거쳐 보다 길어진 장편으로의 성공적 약진이기에 그 자체로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일취월장하는 독립영화’의 경향을 유감없이 보여준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장편영화 <상어>는 2005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디지털장편영화 지원작이자 대구 독립영화인들과 작업한 영화로, 섬에 살고 있는 어부 영철이 친구 준구에게 상어를 보여주기 위해 도시에 오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 ‘상어’는 하층민들의 순수를 상징하며, 주인을 찾지 못하고 썩어가는 ‘상어’는 순수함을 잃고 병들어가는 우리 사회를 표상한다. 한편, 김동현 감독은 올해 영화제의 본선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해서 수상작들을 선정하게 된다. 폐막작은 서울독립영화제2005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는 ‘일취월장'의 슬로건 하에 CGV상암에서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
서울독립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김동현 감독의 디지털 장편영화 <상어>로 최종 확정하였다고 17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