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움의 기술>은 매 맞지 않는 편안한 삶을 꿈꾸는 응용력 부족의 부실한 고등학생 송병태(재희 분)가 독서실에 은둔 중인 전설적 싸움고수 오판수(백윤식 분)를 만나 싸움의 비기를 '학습' 받는다는 내용으로 '실용액션'을 표방한다. 단편영화 <염소가족>로 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한솔 감독의 데뷔작이다. 서해안 안면도에서 진행된 이날 마지막 촬영장면은 영화의 엔딩씬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영화 속에서 멕시코 칸쿤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싸움고수 판수(백윤식 분)의 로망을 꿈꾸는 장면이다. 실제 멕시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모래 위에 야자수를 심는 등 스텝들의 노력과 마지막 장면에 대한 애착 때문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꼼꼼한 감독의 고민에 62회차로 끝을 낸 <싸움의 기술>은 영화의 특성만큼이나 최종 촬영장에서 정리된 특이한 수치가 있는데 바로 스텝과 배우들의 의료비가 무려 1700만원이나 들었다는 것. 큰 사고는 없었으나, 주연배우들과 스텝들이 그야말로 생활 속의 액션을 100% 리얼하게 해내느라 맞고 때리고 굴렀던 것. 영화 <싸움의 기술>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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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백윤식과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 재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싸움의 기술>(감독 신한솔,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9일 크랭크 업했다. 지난 6월 1일 전북 군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던 <싸움의 기술>는 이날 촬영을 끝으로 총 62회차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모든
촬영을 마친 백윤식은 "일을 시작하면 끝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아쉽고 매우 허전하다"며 오랜 촬영을 마친 묘한 기분을
표현했다. 촬영기간 내내 맞느라 분장인지 상처인지 모를 멍을 달고 살았다는 재희는 "자신의 연기인생 중 최고의 고생이었다"며
다사다난했던 촬영기간을 회상하고 "모든 스텝들이 고생한 만큼, 딱 그만큼의 평가만 받았으면 좋겠다"며 그간의 고생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인 신한솔 감독은 "지금까지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꼭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