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형 남자친구'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소심한 A형 여자 하미(한지혜 분) 앞에 어느 날 우연히 이기적이고 바람둥인 B형 남자 영빈(이동건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상반된 성격의 두 남녀가 만나면서 서로의 매력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날 양수리 종합 촬영소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혈액형별 상황 대처법을 재연해서 보여주는 '처용 사랑방' 장면. 처용으로 분한 영빈(이동건 분)이 달밤에 집에 돌아와 방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상열지사'를 본 후의 반응을 혈액형별로 다르게 재연해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이동건은 '문고리 잡고 고민하는 건 A형', '바로 돌진하는 건 O형', '훔쳐보며 즐기는 건 AB형', '신고해서 처넣는 건 B형'이라는 식으로 혈액형별 반응을 각각 다르게 연기했다. 특히 이 장면은 영화의 핵심 소재인 '혈액형'을 설명하는 중요한 씬으로, 이날 이동근은 마지막 씬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또한, 이동건은 전날 12월 31일 밤에 있었던 2004 SBS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연기상을 비롯하여 10대 스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과 기쁨도 잠시, 곧바로 촬영장에 합류하여 밤새 영화 촬영에 임했다고. 최근 불고 있는 B형 남자 신드롬의 중심에 있는 영화 ‘B형 남자친구’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2월 4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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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B형 남자친구'(감독 최석원,
제작 시네마 제니스)가 지난 1월 1일 새해 첫날 크랭크업했다. 이로써 'B형 남자친구'는 지난 10월 13일에 크랭크인하여
3개월 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