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작사 시네마 제니스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수입 의사를 밝혀온 ‘닛폰 헤럴드’는 최근 ‘B형 남자친구’의 해외배급을 맡은 미로비젼과 일본 배급 판권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했다”고 밝혔다. ‘닛폰 헤럴드’(Nippon Herald)는 일본 내에서 <반지의 제왕> 프랜차이즈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굵직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배급했던 외화 전문 배급사이며 출판, 영화를 아우르는 일본 최대의 컨텐츠 그룹 가도카와 픽처스(Kadokawa Pictures)의 계열사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B형 남자친구’를 수입했고 이에 앞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수입 포니 캐년)의 일본 내 배급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B형 남자친구’의 이번 계약성사는 최근 일본에서 ‘욘사마 주니어’라는 별칭을 얻으며 급부상한 배우 이동건의 주연작이란 점과, ‘혈액형’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지난 11월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부터 일본 내 바이어들 사이에서 구매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특히, 2월부터 일본 내 후지 TV와 NTV에서 이동건 주연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 <유리화>가 각각 방영될 예정인 데다, 일본 전역에 뿌리 내리고 있는 ‘혈액형’ 마케팅 붐에 힘입어 추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일본 내 바이어들 사이에서 구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성과뿐만 아니라, ‘B형 남자친구’는 일본에 이어 태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시네마 제니스는 “지난 해 11월에 이미 딜메모 작성을 마치고 현재 본 계약 직전이다”라며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고가액인 8만 불에 태국에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화 'B형 남자친구'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소심한 A형 여자 하미(한지혜 분) 앞에 어느
날 우연히 이기적이고 바람둥인 B형 남자 영빈(이동건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상반된 성격의 두 남녀가
만나면서 서로의 매력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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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개봉을 앞둔 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B형 남자친구’(감독 최석원, 제작 시네마 제니스)에 일본 ‘닛폰 헤럴드’사에 150만불(미니멈 개런티)에 사전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