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진영과 송선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박흥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필두로 각계 인사들의 축사, 그룹사운드 '윈드시티'의 공연, 개막작 <러브드 건>의 와타나베 겐사쿠 감독과 제작자 듀오의 인터뷰가 이어졌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홍보대사로 선정된 영화배우 문근영의 깜찍한 인사말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개막작 <러브드 건>이 상영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흥석 조직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임권택·배창호·이광모·권칠인·이정국 감독과 배우 강신성일·이혜영·박해일·김가연·한지민 등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하류인생>으로 베니스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권택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와 일정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한국영화계의 대부로 아낌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개막식에는 금계백화영화제 캉젠민 주석, 상하이 최고의 조선인 배우 故 김염의 부인 친이 여사,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에 빛나는 <북경 자전거>의 주인공 추이린, 후지 TV를 통해 방영돼 화제를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 <나의 어머니, 하루코>의 주인공인 정병춘 씨과 김성학, 세계적인 영화 평론가이자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크리스 후지와라 씨 등 해외 게스트들도 대거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는 광주 충장로 일대의 상영관을 중심으로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치러진다. 총 19개국 119편(장편 97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 영 시네마 ▲ 월드 시네마 베스트 ▲ 논픽션 시네마 ▲ 시민영화광장 ▲ 한국영화, 지금 ▲ 중국영화 스페셜 ▲ 특별전 및 회고전 등 7개 부문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에 소개되기 힘든 뛰어난 작품들을 발굴, 소개함(영 시네마, 논픽션 시네마)과 동시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거장들의 최근 영화들을 소개(월드 시네마 베스트)하고 높은 미학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시장의 한계로 인해 실체를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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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GIFF2004)가 2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영화대장정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