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데이 서울> 프롤로그는 모텔에서 가장 중요한 침실을 보여준다. 그 침실이 네 가지의 색감을 보여준 화면이 16분할로 다음은 32분할로, 64분할로, 1000배 분할이 되어 침실이 하나의 모자이크로 빼곡하게 화면을 압도한다. 마치 불륜이 모자이크 조각의 하나의 이야기이자, 그 조각들이 모여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불륜의 관계를 하고 싶은 사람, 벗어나고 싶은 사람, 죄책감에 빠진 사람으로 '불륜'을 경험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네 사람을 통해 보여준다. 교수, 18살 소년, 유부남, 36세 주부이다. 이들의 관계는 화면의 암전을 통해 각각의 불륜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에 눈을 띄지 못하게 한다. 시작은 교수와 제자, 학생과 콜걸, 유부남과 콜걸, 주부와 아들로 불륜을 하고 싶은 가해자들의 내면세계를 하나씩 보여준다. 끝은 제자와 교수, 여자친구와 18세 소년, 아내와 교수를 통해 피해자의 내면세계를 통해 가해자들의 이중적이 욕망을 확연히 드러내준다. 특히,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것처럼 자신의 내면을 향해 36세 주부와 18살 소년은 새로운 불륜으로 영화의 반전은 쓴웃음을 짓게 한다. 교수는 제자와의 관계를 가지기 위해 병적으로 보일 만큼 애처롭다. 제자와의 마지막 하루 밤을 위한 교수의 몸부림이 코믹할 정도이다. 교수는 관계를 계속하려고 하며, 제자는 벗어나려고 애쓴다. 아쉽게 교수는 몰래카메라까지 동원했지만 자살을 해버린 제자 때문에 관계를 맺지 못한다. 부잣집 아들 18세 소년은 콜걸을 불려서 자신의 성적욕망을 해소한다. 그는 여자친구는 절대 손을 대지를 않는다. 한창 성적호기심이 가득한 소년은 소형 안테나까지 만들어 커튼으로 가려진 아파트를 향해 불륜현장을 듣다가 고막까지 터진다. 그의 집착은 변해 나타나지 않은 콜걸 대신 36세 주부와 섹스를 하게 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의 여자친구는 콜걸을 몰래카메라로 담으면서 그녀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애원을 한다. 유부남은 콜걸과 사랑하는 사이이다. 집을 위해 악착같이 택시운전을 하는 아내보다 자신과 함께 있어주는 콜걸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의 욕심이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듯 아내에게 들키는 것을 숨기려다 옥상으로 내려가다 콜걸은 자살한다. 36세 주부는 가장 순수하고 성실하게 보이는 인물로 보인다. 그녀의 내면에 감춰진 욕망은 내면의 변화를 통해 18세 소년과의 잠자리를 리드하게 된다. 그녀는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지혜롭게 관계를 해낸다. 그녀는 아들만 있기 때문이다. <선데이 서울>는 과거 싸구려 잡지에 볼 수 있는 인간의 모습들을 현재의 인간들의 내면심리를 사실적으로 담아 잘 묘사해주고 있다. 불륜이 인간의 성적욕망 혹은 내면의 변화 속을 치료해주는 개인의 약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 약을 잘 복용하면 개인의 성찰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차가운 파란색 톤의 영상이 잘 살려내고 있다. 보통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피해자의 입장을 관객에게 설명해주고, 가해자의 입장에 분노하게 만들어 준다. 영화 <선데이 서울>은 불륜의 이면 속에 누구나 감춰진 욕망을 드러내주면서 색다른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네 사람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같은 이야기로 만나는 접점이 아주 압권이다. 영화는 우리들에게 피해자도 가해자도 존재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욕망이 있다고 말해준다. 그 누구나가 '선데이 잡지'의 가십거리는 보고 수다를 떠들어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우주관리공사에서 일하는 어떤 남자가 계속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두 번째 건축 잡지사에 취직하게 된 한 남자, 그는 면접 때 잠깐 본 그의 상사는 출근 3일 째까지 모습을 볼뿐 그사이 남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겪는다가 팔을 다친다. 그때, 갑자기 상사가 나타나서 그를 다른 여직원 함께 원주로 데려가 건축사진을 찍고, 하룻밤 함께 자고 가기를 권한다. 그러나 그는 집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세 사람은 어떠한 사적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붕대 감은 모습으로 삼겹살을 집어먹으려는 주인공이 애처롭게만 비춰진다. 세 번째 어떤 여자가 홀로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자기만의 방안에서 침대에서 뛰놀며, 라면을 먹고, 운동을 한다. 그리고 갑자기 렌터카를 빌어 그녀가 찾는 것을 향해 떠나지만 그녀는 말한다. "안보여"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긴 시간동안을 이끌어간다. 그들이 소통하는 것은 자신일 뿐 누구와도 소통을 원하지 않으면서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해댄다. 영화는 어떠한 극적 흐름도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지만 어떤 의미를 찾게 만든다. 관객들이 착각할 정도로 일상에 대한 감정표현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주말 오후 아주 따뜻한 날씨에 사람 소리가 나지 않는 적막함 속에 있는 우리들보다 아무 미동 없는 정돈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세밀하게 담아서 보여주고 있다. 혹 우리가 '나'의 일상을 보여주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카메라의 유도가 지나치게 차분해서 영화가 끝나면 허망함을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매력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 채기 감독과의 대화 * 대사 없는 영상에 다소 모호함을 느껴진다. 제목 <빛나는 거짓>의 의미는.... * 각 에피소드에 나오는 뱀, 나무, 컷의 의미는.... *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연출하는데 의도하는 것이 있는가... * 카메라의 움직임이 한곳에 머물려 있다. 쉬운 작업이지 않았는지 혹 어려움 점이 있다면...
* 판타지가 배우의 일상의 함몰되는 느낌이다. 다른 타자를 찾는 배우들의 연기에 일상 속의
마찰음을 -> 크게 설정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인지 기술적 문제인지.... * 이미지를 재배치했다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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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세계인들이 한국의 도시환경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뽑은 것이 다름 아닌 '모텔'이다.
궁전 같은 건축물을 보고 놀이동산으로 보는 외국인이 있으며 화려한 불빛과 외래어 표지판으로 건축물의 존재를 알 수
없다는 통계가 있다. 
<빛나는
거짓>는 나 자신에 대한 거짓된 일상을 평이하게 보여주는 것일까? 나 아닌 타자로부터의 자신을 찾는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모호함으로 맴돌게 한다. 오히려 영문 제목처럼 < Fade into You >처럼 '나'라는 존재가
일상에 사라지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영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