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여균동과 리포터 손정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이용관 조직위원장과 김종현 집행위원장 인사말를 시작으로 장혜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의 축사와 서울성신여고 풍물 동아리 "땅울림"팀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청소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과 관련된 국내외 장, 단편 영화들을 상영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을 동시에 상영함으로써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교감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소중한 국제 문화 교류 행사이다. 또한, 그 동안 30여 개국의 다양한 미디어 교육 단체와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 단체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매년 10여명의 국내 영상 키드를 해외에 파견해 왔고 작년에는 국제 청소년 영상 캠프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면서 우리 영상 키드들의 기량을 세계적으로 펼칠 수 있는 의미 있는 국제 교류의 토대를 굳건히 마련했다"라며 영화제의 의의를 밝힌 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앞으로 행사의 주인공인 국, 내외의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국제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문적인 감독들의 시선으로만 평가하는 것을 벗어나 청소년들의 작품을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평가하는 청소년심사위원단괴 본선진출작 감독들의 소개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심사위원단은 3박4일간의 영화제 기간동안 국내본선경쟁작품 39편을 감상하고 토론과 평가를 내리게 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베를린영화제 상영작이었던 노르웨이의 <후디니의 개 Houdini's Hound>와 벨기에의 <첫사랑 Premier Amour>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2004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19일까지 남산 감독협회시사실과 지하철 충무로 역사 내 영상센터 오!재미동 극장에서 국내본선경쟁작품 39편과 40편의 해외초청작품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외에도 스페셜 이벤트로 국제 청소년 영상 교육 포럼을 비롯해 푸짐한 부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 <아홉살 인생>이 영화제 기간 중인 18일날 특별 무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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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04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 2004)가 16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의 남산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개막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