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을 담당한 심사위원들은 "<왕후 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적용해 국내 시장용이 아니라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특히 음악과의 조화, 한국적인 이미지의 캐릭터에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우수상으로 선정된 <가야로의 귀환>의 경우 독창적인 배경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그리고 단편 부문 그랑프리는 영국 마크 크레이스트 감독의 <별빛 속의 조조>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 캐나다 미쉘 르미외 감독의 <폭풍의 밤>가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아시파 코리아 프라이즈에는 오스트리아 파르길 비트리히 감독의 <패스트 필름>, 스페셜 멘션 포 데뷔 프라이즈에는 영국 니콜라스 로시 감독의 <궁지에 몰린 로이드>가 선정되었다. 또,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정민영 감독의 <길>과 필립 그라마티코폴로 감독의 <감시자>가 차지했다. 특히 김진만 감독의 <볼록이 이야기>는 단편 부문 신인상과 관객상에 동시에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TV&커미션드 부문에서는 프랑스 피에르 코팽 감독의 <팻 & 스탠리>가 TV 부문 우수상으로, 홍석화 감독의 <잉글리쉬 쇼>와 프랑스 고블랭 학생팀의 <간식시간>이 커미션드 부문의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에 프랑스 프랑수와 루 감독의 <블루스 스토리>가 선정되어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올해 최초로 시도된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일부 작품이 상영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우수상에 박형민 감독의 <삶>이, 관객상에는 이지수 감독의 <드림 어 드림>와 염승일 감독의 <소녀의 꿈>이 공동수상했다. 올해 SICAF 2004는 총 17개국 70명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해외 인사가 초청되었으며, 전 행사의 총 관람객이 32 만명(전시-20만명, 영화제 3만 5천명, SPP 1천 5백명, 스페셜 이벤트 4만 5천명, 온라32인 상영관-4만 5천명)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자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올해 SICAF가 처음으로 준비한 서울광장- 스페셜 이벤트는 총 4만 5천여명 참여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나는 만화애니메이션 놀이터로 SICAF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ANIMASIA는 총 49개국 812편이 출품되어 작년에 비해 (41개국 668편)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SICAF 2004는 향후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의 매력을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페스티벌의 일회성을 극복하고자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메가박스 해운대점과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메가박스 대구점에서 SICAF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ANIMASIA 상영회를 마련해 지방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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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넬슨 신 감독의 <왕후 심청>이 10일 폐막한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2004)에서
장편 부분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독일 레나르트 크라빙겔 감독의 3D 장편 애니메이션 <가야로의
귀환>이 장편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