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분신사바>가 머리가 타 들어가는 한 여고생의 모습을 담은 섬뜩한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분신사바>는 왕따를 당하던 여고생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 온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로 영혼을 부르는 주문인 '분신사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 티저 포스터가 분신사바하는 행위로만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켰다면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는 '분신사바'의 두가지 의미 '불에 타죽은 혼령'과 '나의 곁을 맴도는 혼령'이란 뜻을 적극 활용해 제작됐다. 서로 다른 공포에 질린 두 여인 김규리와 이세은의 얼굴이 '죽이고 싶다면 주문을 외워라'라는 섬뜩한 카피와 어우러져 <분신사바>가 보여줄 공포를 미리 체험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 속의 공포의 소재이자 매개체가 '불'이라는 것을 살리기 위해 머리가 타 들어가는 한 여고생의 모습을 본 포스터에 넣어 한층 더 극한 공포와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제작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분신사바>의 포스터는 원래 작업된 포스터에서는 가운데 여고생이 더욱 활활 불에 타고 있었다. 그러나 '신체 훼손' 등의 이유로 심의 통과가 불가하다는 판단 아래, 영화사는 불의 강도를 약하게 조절해 <분신사바>만의 신비스런 이미지로 탄생했다. 또한 '죽이고 싶다면 주문을 외워라!'라는 카피 역시 너무 자극적이어서 심의가 반려될 것을 우려해 다소 강도가 약한(?) 카피후보들을 준비해가며 심의를 넣은 결과 다행히 무사히 심의를 통과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가위>, <폰>에 이은 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공포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신사바>는
현재 후반작업중이며 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2일 폐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뒤 8월 5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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