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T발매도 되지 않은 상태, 권상우·하지원이 부른 주제곡 모바일서 불법 사용

한 모바일 업체가 저작권자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불법으로 영화 <신부수업>의 주제곡인 '여자를 내려주세요'를 벨소리로 서비스하고 있어 제작사 기획시대와 본 음악의 제작사인 슬비안이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영화 <신부수업>의 주제곡인 ‘여자를 내려주세요’는 극중 결혼하는 커플을 보고 부러워하는 신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써 주연 배우인 권상우, 하지원, 김인권이 직접 녹음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주연배우들의 생생한 녹음현장 스케치와 오랫동안 준비했던 안무연습, 영화 장면이 어우러진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해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기획시대 측은 "최근 국내 유명 모바일 업체에서 저작권 등록도 되지 않은 영화의 주제곡을 미디 파일 형식으로 불법 복제해 벨소리 서비스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음반제작사와 영화사는 개인적 문제가 아닌 한국 영화계와 음반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영화 OST 출시에 앞서 어떤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영화 <신부수업>은 성수를 생수처럼 마시고 성경책으로 파리를 잡는 못 말리는 자매 봉희와 우연히 한 성당에 머물게 된 모범 신학생 규식의 험난한(?) 신부수업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8월 6일 개봉한다. [신부수업]

2004.07.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