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의 공포영화 <분신사바>와 <인형사>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개봉준비에 돌입했다. 7월 개봉을 앞둔 <분신사바>는 왕따를 당하던 여고생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 온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로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등이 출연하고 <가위><폰>을 통해 ‘공포영화 전문감독’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안병기 감독의 세번째 작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분신사바>의 티저 포스터는 '저주가 부른 ‘비밀’'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티저 포스터는 유명배우의 얼굴이나 귀신의 형체 없이, ‘분신사바’ 행위를 하는 두 손의 이미지만으로 섬뜩한 공포감을 준다. 한편 포스터를 찍을 당시, 소품팀은 6년 된 대나무 4마디를 잘라서 만든 펜이 귀신을 잘 부른다는 속설을 활용해 직접 펜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구체관절인형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인형사>는 2종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버려진 인형'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티저 포스터는 임은경 버전과 김유미 버전으로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인형사>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사랑을 주고 내버리기도 했던 인형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하는 영화이다. '인형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의 컨셉으로 촬영된 두 여배우의 얼굴에 선명히 그어진 박음질 자국. 얼굴이 칼에 베인 듯이 날카롭게 찢어져 있고 그 눈동자 사이에서 검붉은 선혈이 흐르는 모습은 잔혹한 가학의 느낌을 주며 어릴 적 우리가 인형에게 가했던 일련의 행위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제발, 날 슬프게 하지 말아줘'라는 카피는 절박함과 함께 도대체 무엇이 공포의 주범인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특히 이번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찢겨진 배우들의 사진을 바느질해서 이어 붙인 독특한 디자인이다. 임은경 비주얼은 눈동자와 얼굴 선을 따라 조각으로 찢어 재봉질을 하였고 김유미 비주얼은 눈동자 부분을 찢은 후 직접 바늘과 실을 이용, 군데군데를 꿰매었다. 임은경, 김유미 주연의 <인형사>는 자신과 똑같은 인형을 만들기 위해 초대받은 사람들이 외딴 인형미술관에 모여들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죽음과 숨겨진 비밀을 담아낸 공포 영화로 현재 80% 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6월말 모든 촬영을 마친 뒤 8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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