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형>은 바람 잘 날 없는 연년생 형제의 경쟁과 화해의 과정을 때론 경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그려낼 휴먼드라마로 신하균, 원빈, 이보영에 출연하고 곽경택 감독의 <친구>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신인 안권태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는 학교 건물 뒤편의 소각장에서 원빈과 신하균이 쫄바지(김태욱)를 상대로 한판 싸움을 벌이는 액션씬. 종현(원빈)이 첫눈에 반한 미령(이보영)을 진작부터 '찜'한 교내 불량학생-쫄바지가 종현에게 결투를 신청하면서 코믹하게 시작되는 이 장면은 종현과 쫄바지의 살벌한 분위기로 전개된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형-성현(신하균)은 결투도중 위기에 처한 종현을 돕기 위해 무작정 싸움에 끼어들게 되고, 두 형제는 쫄바지를 상대로 처절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 사건으로 두 형제는 벌을 받게 되지만, '형제는 용감했다'는 별명도 함께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현장공개 이후에는 <우리형>의 두 얼굴 신하균, 원빈과 함께 첫 데뷔작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안권태 감독이 자리한 공동 인터뷰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날 신하균은 배우 원빈의 매력에 대해 "사슴같은 눈망울을 가진 배우"라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으며 "원빈에게서 느껴지는 선한 기운이 연기에서도 드러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원빈 역시 "신하균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추켜세우며 투톱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리고 신하균은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모든 것은 좋은 배우가 되는 과정"이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원빈은 "날이 갈수록 연기가 재밌고 즐거워지는 만큼, <우리형>에서 더욱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안권태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가 매우 흡족하다"고 밝히며 "신하균과는 개인적으로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던 배우였다"라며 "신하균이 성현 역할에 인간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 것"에 만족을 표했다. 또한 감독은 "종현 역할이 말썽을 피우면서도 영화의 후반부에는 가족을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캐릭터인 만큼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선하게 웃는 얼굴로 '용서'가 되는 매력을 지닌 원빈이 이 역할에 꼭 맞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우리형>은 서울, 부산, 김해 등에서 6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해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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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의 원빈과 <지구를 지켜라!>의 신하균이 형제로 호흡을 맞춘 <우리형>(감독 안권태, 제작 진인사필름)이
지난 11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첫 현장공개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