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감독(사진)의 단편영화 <잘돼가? 무엇이든>이 9일 폐막한 2004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BASFF)의 최고의 영예인 동백대상을 수상했다. 단편 <잘돼가? 무엇이든>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의 부조리를 두 여자의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통쾌하게 풀어낸 영화로 특히 지난 4월에 열린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도 최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동백대상을 수상한 이경미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한국 코닥 주식회사에서 제공하는 16mm필름 5000ft 할인쿠폰 등이 수여된다. 이밖에 빅트릭 씽 감독의 <로커스트>가 르노삼성상을, 로이스 톤 탄 감독의 <15>이 코닥상을, 정민영 감독의 <길>이 교보상을, 유성엽 감독의 <곁의 여자>와 타논 삿타루자웡 감독의 <어떤 짧은 여행>이 민송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리고 특별상인 관객상과 동의상(청소년 특별상)에는 원신연 감독의 <빵과 우유>와 김성근 감독의 <내가 실아있음을 느낄 때>가 각각 차지했다. 총 17개국 135편의 아시아 각국의 독립, 단편영화를 선보인 올해 200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5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 소극장, 소강당 등 총 3개관에서 진행됐으며 전년대비 1000여명 증가한 총 5천346명(유료관객 3천127명)의 관객과 458명의 국내외 해외게스트(국내 397명, 해외 61명)가 영화제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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