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타 권상우와 하지원의 만남으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있는 영화 <신부수업>(감독 허인무, 제작 기획시대)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4월 29일 낮 12시 영화의 주 촬영지인 대구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주연배우 권상우, 하지원, 김인권과 허인무 감독이 참석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150명의 <신부수업> 대구 팬클럽과 현익현 낙산성당 주임신부, 대구 부시장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해 130명의 취재진들이 모여 잔치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작발표회 시작 전 공개된 영화 <신부수업>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에서는 영화를 위해 준비한 권상우와 하지원의 안무연습과 크랭크인 장면이 최초 공개되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특히, 촬영장에 몰려든 인파 때문에 곳곳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과 현장을 보기 위해 옥상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메이킹 장면은 영화 <신부수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애정과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기도 했다. 단편영화 '가화만사성' '특집! 노래자랑' 등을 연출한 영상원 출신의 신예 허인무 감독은 "개성 강한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보다는 큰 행운이고 유쾌하다"며 "좌충우돌 코미디는 아닌 재밌고 유쾌한 멜로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극중 순수하고 엉뚱한 모범 신학생으로 하느님과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규식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여태껏 보여주지 못했던 사랑스럽고 신부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고 규시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봉희 역의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사랑스러운 봉희에게 빠져들었다"며 "코미디 영화니까 다시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보다 굉장히 아름답고 순수한 영화라는 점과 재미있는 코믹 부분도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권상우는 "하지원씨는 연기할 때 더욱 매력적인 배우이다, 안무연습을 하면서 그녀가 여자 몸짱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깜짝 발언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신부수업>은 우연히 한 성당에 머물게 된 모범 신학생 규식(권상우 분)에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 미국에서 야반도주한 겁없는 예비신부 봉희(하지원 분)를 '세례를 받게 하라'는 미션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둘간의 팽팽한 신경전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현재 20%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코리아픽쳐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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