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개막하는 독립영화제 '인디포럼2004'이 지난 21일 영화제에 상영될 국내 공식상영작 25편을 최종 선정했다. 22일 주최측인 인디포럼 작가회의는 "약 380편의 응모작 중 국내 공식상영작으로 25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디포럼2003 사전제작지원작 5편과 해외초청작 25편, 국내초청작 3편을 포함하여 총 5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종 확정된 국내 공식상영작으로는 < Rendez-vous >(박은영), <비두>(최태연), <자본당 선언: 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 <빛과 계급>(김곡, 김선), 면회(안현준), AMNESIA 11518405(이난), <창호는 누구에게 물어보나?>(노재승), <제3언어>(손광주), <빛나는 거짓>(채기), <조우>(전선영), <견딜 수 없는 것>(민제휘), <사랑하는 나의 임 못보셨소?>(윤용훈), <하루 10분씩 그냥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윤성호), <십우도1: 심우- 소를 찾아서>(이지상), < TAIPEI- DUR E >(허기정), <봄이오면>(정수연), <엄마…>(류미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경순), < D-? >(유소라), <구멍>(곽인호), < EAT UP! >(전영찬), < Why not community >(박용제),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김아영), <오뎅 먹는 여자>(박은영), <그의 평범한 친구들>(함영준) 등 총 25편이다. 이와 함께 확정된 국내 초청작으로는 2004년 스위스 프리부르그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한 김미례 감독의 <노동자다 아니다>을 비롯해 장민용 감독의 < The Dark Room >과 < The Moment> 세 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해외초청작은 인디포럼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실험영화를 국내 관객과 만나게 해주었던 캐나다 미디어 씨티9 영화제의 화제작 15편과 일본 실험영화 집단 FMIC 그룹의 작품 8편, 일본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들 2편 정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해외초청작과 사전제작지원작은 추후 확정해 발표될 계획이다. '인디포럼'은 한 해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모든 형태의 독립 영화를 비경쟁으로 상영하는 독립영화제로 지난 1996년 작가들 스스로 관객들과 만날 공간을 만드는 적극적인 의미로 시작돼 영화제 참여 작가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작가회의가 행사를 주최한다. 올해 인디포럼2004는 "보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나 믿을 수 없는"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5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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