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2004)가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19일 SICAF 조직위는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1차 런칭 기자회견을 가지고 올해 영화제의 전체적인 개요 및 전시장에 마련될 고우영 특별전과 영화제에서 상영될 프로덕션 I.G 특별전을 소개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서울시청 광장 등에서 펼쳐질 SICAF 2004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ANIMASIA)와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전시 및 컨벤션(TOON PARK), 그리고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특별히 달라진 점은, 우선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인 ANIMASIA가 작년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두 개의 상영관으로 분리돼 불편을 줬던 것을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를 상영관으로 결정해 TOON PARK의 전시장과 영화상영공간의 이동용이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상영시설 환경이 마련했다. 특히 올해 ANIMASIA에서는 <공각기동대(1995)> <인랑(1999)>, <블러드:더라스트 뱀파이어(2000)>, <카이도마루(2001)>, <데드 리브즈(2004)>, <이노센스-공각기동대2(2004)> 등을 제작한 일본의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I.G 프로덕션의 작품들과 인물들을 소개하는 별도의 특별전으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SICAF 2004행사 기간 동안에는 <공각기동대>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를 비롯, 프로덕션 I.G의 대표 미츠히사 이시가와, <이노센스-공각기동대2>의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 카와이 겐지 등 '프로덕션 I.G' 를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게스트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릴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전시 TOON PARK는 그 동안 관람객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았던 기획전시존과 상업부스존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현재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확장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대폭 증가한다. TOON PARK 2004에서는 기존의 단순 관람에 머물던 획일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형 전시를 보여주는 복합 테마전으로 구성된 테마파크형 전시를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TOON PARK에서는 '임꺽정(1972)', '수호지(1975)', '삼국지(1978)'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고우영 작가의 특별전을 별도로 마련해 고우영 작가의 만화세계를 재조명해 보는 자리를 가진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수호지'의 양산박을 무대로 입체적인 작품세계를 연출하고 고우영 작가뿐만 아니라, 선후배와 독자의 인터뷰를 작품과 함께 영상화해 그의 만화 인생 안팎을 볼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국내외 제작 관련 업체, 배급, 투자자 참여로 구성되는 만화·애니메이션전문 산업 마켓인 SPP는 작년에 이어 한중일 산업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세계 시장 거점 확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국내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외 투자유치의 기회를 마련하고 동북아 중심 산업마켓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B2B 마켓과 함께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 사업설명회 등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조직위는 행사 기간 중 1일을 중국의 날로 제정해 중국 시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며 예비 졸업자 및 취업예정자와 전문업체를 연결하는 리쿠르팅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이밖에 올해 SICAF 2004는 공식홈페이지와 영화전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라인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확장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대폭 증가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관객층의 저변확대를 위해 5월 오픈 예정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야외상영 및 만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1차 런칭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리더필름 제작자로 지난해 SICAF 2003 단편애니메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인생>의 김준기 감독과 2003년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단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코지 야마무라 감독이 결정되었다고 발표하였다 SICAF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는 매니아 중심에서 가족과 어린이 관객으로 확장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나고 느끼며 즐기는 관객 중심형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SICAF 2004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6월 말경 2차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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