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스크린 캐스팅 0순위인 권상우와 하지원이 영화 <신부수업>(감독 허인무, 제작 기획시대)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영화 <신부수업>은 우연히 한 성당에 머물게 된 모범 신학생 규식(권상우 분)에게 천방지축 말괄량이 봉희(하지원 분)를 ‘세례를 받게 하라’는 미션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둘 간의 팽팽한 신경전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권상우와 하지원이 호흡을 맞추고 단편영화 '가화만사성' '특집! 노래자랑' 등을 연출한 영상원 출신의 신예 허인무 감독의 데뷔작이다. 극중 권상우가 맡은 역할은 일찌감치 하나님의 착한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순진무구한 신학생 규식으로 출연한다. 규식은 요리와 바느질이 취미고 성경책을 분신처럼 여기는 모범 신학생. 그러나 신부님이 되기 한달 전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시골 성당으로 영성 강화훈련을 떠난 뒤, 봉희라는 불청객에게 세례를 받게 하라는 신부님의 숙제가 떨어지면서 좌충우돌하게 되는 인물이다. 권상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하지원은 콧대 높은 천방지축 말괄량이 봉희역을 맡았다. 봉희는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무작정 야반도주한 후, 외삼촌이 신부님으로 있는 성당에 눌러앉는다. 예상치 못한 행동들로 성당을 발칵 뒤집어 놓는 그녀는 하나님과 교리를 앞세워 자신을 세례 받게 하려는 규식에게 특유의 말발과 고집을 앞세워 사사건건 딴지를 걸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제작사에 따르면, 권상우와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규식과 봉희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출연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종영된 후 ‘봉희’역에 푹 빠져 어느 때보다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상우 역시 몸짱, 얼짱 등 젊음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자신의 화려한 이미지를 버리고 순수한 신학생 규식이라는 인물을 통해 연기변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 <신부수업>은 그간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성당’이라는 이색적인 공간과 ‘예비 신학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통해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부수업>은 권상우의 신학교 체험이 끝나는 오는 4월 중순 크랭크인해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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