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에 열릴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제 얼굴인 공식 포스터를 최종 확정하고 공개했다. Freak-Show(서커스에서 보여지는 기형인이나 동물들의 기괴하고 익살스러운 쇼)에서 컨셉을 도출한 이번 포스터는 기이한 타자(영화)를 만나는 메타포이자 금기가 없는 축제의 장으로서의 영화제를 거칠고 낡은 질감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어 제작됐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소시지 형제의 캐릭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로고인 깨비를 형상화한 것으로 '사랑', '환상', '모험'의 영화제 주제 중에서 '환상'의 임무인 동시에 촬영이라는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열심히 환상의 파노라마를 펼쳐내는 판타스틱한 감독들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카메라를 통해 후두둑 터져나오는 저와 닮은 수많은 분신들은 그 진기한 현장을 목격하는 작은 친구들의 자양분이 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먹거리를 통해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낯설고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유머러스하고 자유로운 개성을 한껏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공식 포스터 디자인은 지난해 PiFan2003의 엽기발랄한 홈페이지를 디자인한 박시영씨가 맡았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인디포럼, 파졸리니 영화제, 장 르누아르 영화제 등 '소규모 영화제 디자인 노가다 실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의 홈페이지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기간동안 활동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사전지원, 상영관 운영, 티켓 운영, 행사 운영, 홍보, 생생통신, 기술 , 초청 등 8개 분야 30개의 직무로 영화제 전 기간 참가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원활동 홈페이지(http://volunteer.pifan.com)에서 3월 16부터 4월 16일까지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자원활동가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5월 25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 공지 및 개별 이메일 통보를 통해 이루어진다. 기타 문의는 사무국(032-322-9351 / E-mail volunteer1@pifan.com)으로 하면 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오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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