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장전>은 10년째 감독 데뷔를 준비중인 한 30대의 남자가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영화 속 여주인공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를 쫓아가면서 벌어지는 어느 겨울 하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장전'이란 제목은 '극장에 관한 이야기 劇場傳'이란 의미와 '극장 앞에서 劇場前'이란 의미가 같이 들어있다. 영화에서 이기우는 남자 주인공인 동수(김상경 분)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주요인물인 남자 고등학생 '상원'으로 등장하여, 홍상수 감독 작품 중 가장 어린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큰 키에 인상 좋은 얼굴로 '제2의 유지태'라는 평가를 받는 이기우는 영화 <클래식>에서 걸핏하면 쓰러지는 꺽다리 고등학생 태수 역으로 데뷔, 그해 떠오르는 신인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후 <그 놈은 멋있었다>, <돌려차기> 등에 출연해 주로 트렌디한 신세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기우의 이번 캐스팅은 다소 의외의 캐스팅으로, 제작사 측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고등학생 상원 역이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약 한달 동안 수많은 배우들을 미팅했으며, 가장 공을 들인 캐스팅 작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바지 캐스팅을 끝낸 <극장전>은 오는 12월 13일 종로에서 크랭크인 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2월 초까지 촬영이 이루질 예정이며 2005년 5월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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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 <극장전 (가제)>(제작 영화제작 전원사/ 공동제작 MK2)에 신세대 스타 이기우(24세/사진)가
합류했다. 이미 김상경과 엄지원이 남,녀 주인공으로 결정된 <극장전>은 이로써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