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된 촬영분은 배두상파 조직 No2. 차영재(김갑수 분)의 신병확보를 위해 그의 유일한 딸 차승희(남상미 분)에게 접근하라는 명에 따라 학교로 위장 잠입한 천재인(김선아 분)이 차승희와 차영재가 공항에서 만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형사반장(노주현 분)을 비롯한 동료 형사들과 공항으로 출동하였으나 마침 진을 치고 있던 조직원들과 벌이는 대 추격 씬이었다. 이를 위해 김선아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3일 연속 하루 12시간 이상 달리는 추격장면을 소화했다. 이내 몸에 무리가 왔고 급기야 지난 1일 촬영도중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탈진해 촬영이 일시중단 되기도 했다. 특히 연예계 알아주는 악바리 근성을 가진 배우인 김선아는 추격 씬 촬영이 진행된 이후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보통 남자배우들도 추격 씬 촬영의 체력적 소모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도 그녀는 박진감 있는 현장성을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몸에 무리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컷을 얻을 때까지 달리는 촬영을 감행하다 벌어진 상황이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다행히 몇 시간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되찾은 김선아는 곧 촬영에 합류해 촬영을 마쳤고 이를 본 스텝들은 그녀의 근성에 혀를 내두르며 격려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김선아는 이번 영화 <잠복근무>를 통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몸의 수난시대를 겪기도 했다.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과 와이어 액션 연습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목 뒤편과 어깨쪽에 멍이 들기도 했고 학교에 잠복근무 중 골목에서 벌이는 추격씬에서는 차를 뛰어넘으려다 넘어져 허벅지 부상을 입었으며 극중 강노영(공유 분)과 체육관에서 맞붙는 유도 대결 씬에서는 매트위로 수십 번 구르고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 다음날 온 몸이 성한 곳이 없어 파스 세례를 받아야만 하기도 했다. 이에 김선아는 "평소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과로에는 장사가 없는 듯하다. 한 씬 한 씬 욕심을 부리다 보니 자꾸 무리하게 되는 거 같다. 앞으로 남은 막바지 촬영분량이 중요한 액션씬만 남아 있어서 사뭇 긴장이 되기도 하고 살짝 기대되기도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잠복근무>는 학창시절 강북을 주름잡던 '짱' 출신 여형사가 다시 고등학교로 잠입근무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액션 코미디물로 김선아, 공유, 남상미 등이 출연하고 <퇴마록>, <마들렌>의 박광춘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현재 약 85% 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12월 중순 크랭크업해 2005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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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인 김선아가 촬영장에서 탈진했다. 다름 아닌 김선아는 영화 <잠복근무>(감독 박광춘, 제작 마인엔터테인먼트)에서
학원가를 주름잡던 '쌈짱' 출신 신참 형사 '천재인' 역할로 맹활약 중인데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1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추격씬 장면을 촬영하던 중 그만 탈진하고 만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