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일에 크랭크인 했던 <여고생 시집가기>는 그간 여러 가지 이유로 촬영이 지연되고 소식이 없었던 상태였지만 지난 10월 28일 드디어 모든 촬영을 마쳤다. <여고생 시집가기>는 열여섯에 시집을 가야지만 살 수 있는 기구한 운명의 여고생 평강이 온달을 '신랑'으로 맞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TTL 소녀 임은경이 열여섯에 결혼상대를 찾아 헤매는 비련의 여주인공 평강으로 출연하며 그녀에게 '딱 걸린' 운명의 남자 온달 역에 가수 은지원이 호흡을 맞췄다. 특히 임은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신비소녀'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왈가닥 터프걸로 변신해 판타스틱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지원 또한 '터프한 힙합청년'에서 '젠틀한 나이스가이'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최근 종영된 MBC 시트콤 <미라클>의 탤런트 임성언과 <실제상황>의 김진아,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로 열연한 박노식이 출연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총 2종으로, '당돌함과 명랑함'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에서는 은지원의 교복 넥타이를 움켜쥐고 팔자를 운운하는 당돌한 여고생 임은경의 표정에서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그 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는 관객들에게도 '기대하라'는 맹랑한 표정을 보여준다. '우리 같이 살아도 될까요?'하고 귀엽게 질문하는 두번째 포스터에서는 교복과 웨딩드레스를 겹쳐 입은 퓨전 패션의 임은경이 어리버리해도 매력적인 운명의 상대 은지원에게 살짝 기대어 선 모습이 마치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을 연상케 한다. 액션을 겸비한 당돌한 소녀의 프로포즈가 싫지는 않은 듯 온달역의 은지원도 '결혼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내심 그녀의 도발적인 미소를 곁눈질 하고 있다. 오덕환 감독의 데뷔작 <여고생 시집가기>은 무비즈 엔터테인먼트 배급을 통해 12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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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 소녀 임은경과 가수 은지원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여고생 시집가기>(감독 오덕환, 제작 더존필름)가
포스터를 공개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인 오는 12월 2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