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작은 총 47편으로, 경쟁에 가장 치열했던 단편부문에는 영화배우 방은진이 연출한 <파출부, 아니다>(사진 위)을 비롯해 <헬멧>, <남자다운 수다>, <정현아~>, <당인리 발전소>, <구멍>, <빛과 동전>, <세라진>, <폴라로이드 작동법>, <울타리 넓히기> 등 총 27편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8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7편이다. 특히 단편부문에는 여러 실험적인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중편부문에는 올해 서울여성영화제와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사진 아래)을 비롯해 김현필 감독의 <도로 눈을 감고>, 최진성 감독의 <히치하이킹> 등 11편이 뽑혔다. 올해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인 장편부문에서는 <동백꽃 프로젝트 -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 가지 퀴어 이야기>(감독 소준문, 최진성, 이송희일), <맨손으로 죽여라?>(감독 강효진), <바이칼>(감독 윤영호) 등 3편의 극영화와 <진실의 문>(감독 김희철), <길동무>(감독 김태일), <계속된다-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감독 김환태) 등 6편의 다큐멘터리를 포함 총 9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집행위는 "작년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기운을 담고 있었으며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영화 자체를 새롭게 사고하려는 경향들이 전에 없이 두드러졌다"라며 심사평을 밝히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작품들에 무게중심을 두고 안정적인 드라마를 구축하고 있는 작품들 보다는 형식적 실험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들에게 주목했다. 또한,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다가간 카메라의 시선에도 지지의 손길을 보냈다"며 심사기준을 밝혔다. 특히 "많은 영화들이 인간의 향기가 짙게 묻어있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폭넓게 담아내고 있었고 이 작품들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특징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독립영화제2004는 "Never Mind" 슬로건 하에 CGV용산11 2개관에서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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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04(The 30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SIFF)가 17일 본선진출작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공모작에는 총 309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예심위원으로는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 집행위원인 영화평론가 모은영과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한국독립영화협회 김화범 배급팀장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