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주제로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하는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GFFIS)가 오는 10월 22일 오후 6시 15분 이화여대대강당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많은 관심과 격려로 기대했던 영화제는 달리 여타 영화제와 별 차이 없이 진행돼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치·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과 천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해 행사는 무난하게 치러졌다. 오세훈 변호사와 윤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환경재단 이세중 이사장과 환경재단 이사 겸 집행위원장인 최열을 비롯하여 서울시장 이명박, 환경부 곽결호 장관, 강지원 변호사, 이미경 국회의원, 소설가 김훈, 연출가 임진택, 부천영화제 김홍준 집행위원장, 전주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 서울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프로그래머 등과 경선부문 심사위원인 임순례 감독, 미국 워싱턴환경영화제 플로 스톤 집행위원장, 목포대 조경만 인류학과 교수, 전국시네마테크협의회 김노경 사무국장, 스크린 인터내셔널 달시 파켓 기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혼돈과 암흑 속에서 고통 받는 인간의 모습과 정화되고 치유된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정희 현대무용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최열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 상영작 클립상영, 이명박 서울시장과 환경부 곽결호 장관의 축하인사, 경선부문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감독 및 배우 무대인사 그리고 개막작 <1.3.6> 상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열 집행위원장은 "첫 행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여러분이 격려해주시면 계속 거듭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환경영화제로 발전할 것이다"라며 첫 영화제에 대한 소감과 함께 성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개막작 상영 후에는 송일곤 감독의 첫 멜로영화 <깃>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 감독 및 배우 등 영화인들의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영화를 출품한 감독에 대한 소개보다는 정관계 인사들의 소개와 축사에 시간을 할애에 영화제로서 성격과 의미를 퇴색시켰다. 특히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객석들 자리에는 음식물 쓰레기들이 눈에 많이 띄어서 '환경영화제'로서 이름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환경영화제는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 극장인 씨네큐브, 스타식스 정동,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16개국 총 100여 편의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선을 보인다. 자세한 상영작 안내 및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gffis.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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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대인사에 오른 개막작 <1.3.6>의 이영재, 송일곤, 장진 감독은 각각 "<뫼비우스의 띠-마음의 속도>는 두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교통수단을 보여줌으로써 달라지는 상황을 일상에서 보여주는 의미가 담겨있다", "<깃>은 띠 동갑의
짝사랑이야기로 마술 같은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이 큰 역할로 존재한다", "대단히 상업영화 안에서 긴장하다가
너무나도 마음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화작업을 했다. <소나기는 그쳤나요?> 등 <1.3.6> 영화를 보면서 다른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없던 좋은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품 <1.3.6>은 장진(소나기는 그쳤나요?)·이영재(뫼비우스의
띠-마음의 속도)·송일곤(깃)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프로젝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