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메가박스 씨네플렉스(주) 김우택 대표는 "아시아 영화가 세계시장을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그간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피력하며 "지난해 일본영화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일본영화를 소개한 적 있는데 이것에 이어서 금년에는 일본문화청과 함께 조금 더 새롭고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자 이번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영화제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작년과 달리 금년에 선정기준은 일본의 잡지를 통해서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을 해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관람객을 찾아 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우택 대표는 "이번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를 통해서 양국 간의 문화를 교류하는 작은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작은 시도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양국 간의 국민들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또한 그 폭을 넓혀 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나타냈다. 이어 일본 테라와키 켄 문화청 문화부장은 "내년 2005년은 '한일 우정의 해'을 앞두고 있고 또한 한국과 일본 양국은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통해 한일 간의 깊은 기운이 조성되고 있긴 하지만 양국의 진정한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문화교류를 통해서가 아니며 안 된다"면서 강조하고 "특히 여러 문화 중에서도 영화라는 장르는 양 국민 모두에게 아주 사랑 받은 문화 장르이고 많은 실적을 남겨왔다. 또한 영화는 단순한 문화예술 분야가 아니라 그곳에 사는 국민들의 생활방식, 사고방식, 문화 등 모든 것들을 모두 전달 할 수 있는 매체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이번에 기획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화교류에서도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장르이다"며 말했다. 그리고 테라와키 켄은 "올해 3월 동경에서 한국의 상업영화가 아닌 실험,독립영화를 모아서 한국독립영화제를 개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개최할 예정인데 이번 메가박스와 함께하는 일본영화제도 그 결과에 따라서 2.3회 지속 될 수도 있고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상영 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일방적으로 일본영화이니까 봐야한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정부가 한국민간기업과 행사를 기획한 동기에 대해선 "문화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것이기 때문에 정부끼리만 이야기 하다보면 좀 딱딱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민간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특히 테라와키 켄은 "이번 영화제는 어떤 특정 영화연구자가 아니라 그야 말로 한국 개인, 시민들과 함께 볼 수 있었으면 하고 영화를 보여준다는 취지보다는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기획하게 된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동안 열리는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 'BETWEEN'라는 슬로건으로 1965년부터 1998년 사이에 만들어진 국내 미개봉된 일본영화 46편을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 코엑스점 2개관에서 상영한다. 주요 상영작품으로는. <해후>(감독 온치 히데오), <돌연히 폭퐁우처럼>(감독 야마네 시게유키), <시간을 달리는 소년>(감독 오바야시 노루히코), <일오(15)동맹>(감독 가시마 츠토무) 등 '사랑과 청춘'이라는 부제로 주로 젊은 남녀의 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가 상영된다. 개·폐막작 작품은 제1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인 <바이브레이터>(감독 히로키 류이치)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의 교류를 그린 청춘영화 <칠석날의 약속>(감독 사사베 키요시)이 각각 선정됐다. 이 두 작품은 신작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객에게 꼭 소개하고자 예외적으로 선정됐다.
한편, 테라와키 켄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걸림돌이 문화적인 부분이라는 것보다는 독도문제 , 신사참배 등 정치적이고 외교적 문제라는 점에 동의하고 "정치적인 또는 역사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서 한국정부가 일본문화의 전면 개방을 단행해주는 것은 정치나 역사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지만 문화교류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으로 문화 교류를 통해서 이런 정치적인, 역사적인 문제들을 바람직한 형태로 해결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뜻이 있다고 본다"며 말하고 "그런 같은 인식에서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를 공유하면서 이런 중요한 문제를 애매하게 넘어가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확실하게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편당 관람료를 1,000원이며 수익금 중 일부는 '나눔의 집' 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화상영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상영관 주변으로 일본의 거리를 재현한 대형 세트를 세워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극장 안팎에서 일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작 안내 상영일정은 메가박스(http://www.megabox.co.kr)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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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청이 한국의 민간기업 메가박스 씨네플렉스(주)과 함께 일본영화제를 개최한다. 일본문화청과 메가박스씨네플렉스는
13일 오후 1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에 대한 소개 및 취지를
설명했다. 
일본
테라와키 켄 문화청 문화부장은 "1965년부터 1998년 이 사이의 시기는 한, 일간의 국교가 회복되기 했지만 문화교류가
완전히 중단되었던 시기이다. 그렇게 중단되었던 시기 안에 일본에서는 과연 어떤 식으로 사랑을 하고 가족간의 관계는
어땠는지 그런 점들을 한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영화들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비록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영화들은 옛날 영화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러한 영화들을 통해서 서로가 더 잘 알게되고 또한 미래를 향해서 문화전반에
걸친 양국이 함께 훌륭한 컨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