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전 무대인사를 오른 장윤현 감독은 “오랜만에 찍다보니 떨린다"라며 다소 긴장된 심정을 말하고 "노력해서 만든 것만큼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상영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감독에게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제목 ‘썸’의 의미에 대해 감독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이 영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고유명사를 찾다가 고른 단어다. 영화를 하나의 글자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설명했다. 전작들에서는 한석규, 심은하, 전도연 등 톱스타들과 작업했는데 신인배우를 쓴 의도에 대해선 그는 “전에 작업했던 배우들은 모두 최고였다. 그래서 나 자신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젊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면서 “배우들도 신선하고 제가 연출을 의도하기보다는 젊은 배우들의 감각과 느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 되고 싶어 두 신인배우와 함께 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외국차가 많이 나오는 의도에 대하여 그는 “캐릭터가 차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혀야 했다”며 설명했다. 그리고 영화 속의 자동차 CG작업에 대해서는 “차가 점프되고 뜨는 장면은 CG이다”라며 “영화 속 CG은 다양하게 속도변화, 합성, 3D 등으로 만들어 심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 감독은 “한국에서도 여건만 허락하면 자동차 추격신도 잘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뒤 "영화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분야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기술적인 부분이 탁월하다. 일단 시체를 잘 만들고 사운드에서는 할리우드 A급 수준이다”라며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시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독은 “사건이 복잡하지만 그 많은 과정이 뒤에 다 합쳐지는 과정이 있으니까 그것에 앞서서 나오는 정보들로 쉬지 않고 보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첫 영화데뷔작인 고수는 이날 무대인사에서 “저 영화를 찍었습니다”라고 말해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를 처음 하게 된 소감으로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다”라며 “원래 영화를 좋아하지만 지금 더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여고괴담 3 : 여우계단>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송지효는 “기대하고 보면 실망이 크니까 기대하지 말고 편안하게 봐주시길 바란다”는 무대인사로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밖에 강성진은 "제가 여기서 무대인사는 제일 많이 한 사람 같네요"라고 운을 뗀 뒤 "영화에 담긴 저희들의 진실과 정성이 잘 와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썸>은 100억대 마약을 추적하게 되는 강력계 강형사(고수 분)가 아버지 같은 오형사(강신일 분)의 누명을 벗기려다가 ‘권정민’이라는 범인의 이름을 알아내는데 오히려 범인으로 몰린다. 하루 동안 이제껏 만난 적도 없는 낯선 여자 서유진(송지효 분)를 매번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데자뷰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긴박하고 속도감 있게 만든 액션 스릴러물이다. 흐린 날 모던한 도시풍경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서유진의 데자뷰 현상이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만들어 이야기의 전개를 증폭시킨다. 카메라가 인물의 말과 행동에 뒤따르는 데자뷰는 마치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리얼리티가 떨어지지 않게 영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어색하지 않은 CG효과와 적절한 블루톤의 영상은 더욱 세련된 화면을 선사한다. <라이어>,<알포인트>를 제작한 씨앤필름의 올해 세 번째 작품 <썸>은 시네마서비스의 배급을
통해 오는 10월 22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사진 왼쪽부터 감독 장윤현, 배우 송지효,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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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썸>(제작 씨앤필름)이 12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첫 언론공개를
했다. 영화 <썸>은 100억대의 마약사건을 쫓는 형사가 한 낯선 여자의 데자뷔를 통해 24시간 후 자신의 운명의
열쇠를 푸는 실마리를 찾는 액션스릴러이다. 이날 시사회는 장윤현 감독과 출연배우 고수, 송지효, 강성민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