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멜로 <빙우>가 예고편에 이어 최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빙우>는 거대한 빙하지대에 조난 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이 펼치는 설산과의 사투, 그리고 그들이 고백하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그린 멜로물로 영상원 1기 출신의 여성 신예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빙우>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OST에 삽입된 곡이 아닌 신인그룹 THE A.D(더 에이디)의 음악을 이용해 제작됐다. ‘Acoustic Dream'의 약자를 따서 명명한 THE A.D는 국내 유명 가수들의 셰션맨으로 활동한 뮤지션들이 뭉쳐 만든 신인그룹으로 뮤직비디오로 사용된 <미안해>는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떠나며 끝내 ‘미안해’라는 말을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심정을 그린 팝발라드곡이다. 영화 <빙우>는 알래스카 최북단에 위치한 ‘아시아크’라는 산에서 조난 당한 두 남자가 ‘허락되지 않은 사랑’과 ‘마음껏 누릴 수 없었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극이 진행되는데, 캐나다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아름다운 장면들과 시리도록 가슴 저리게 만드는 드라마가 THE A.D의 <미안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특히 이성재, 송승헌, 김하늘이 펼치는 눈물연기가 <미안해>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영상과 음악이 적절히 어울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화 <빙우>는 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한 여자에 대한 기억으로 귀결되는 반면 THE A.D의 <미안해>는 서로 다른 빛의 두 가지 사랑을 가졌지만 마음껏 사랑하지 못한 그녀의 마음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상반된 진행방식이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영화 <빙우>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2차 포스터도 선보였다. 이번 포스터는 이전 포스터와는 달리 인물들의 관계를 좀더 선명하게 설명하고자 삼단 분할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피도 “그해 겨울... 세 개의 사랑이 있었다”로 변경해 그들의 공개되지 않은 사랑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애틋함이 묻어나는 멜로적 요소에 산이라는 공간감을 더한 포스터의 형식은 1차의 것을 유지했다. 2001년 기획, 고된 산악 훈련을 거쳐 2002년 크랭크인, 그리고 2003년 험난한 해외
원정 로케이션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 <빙우>는 오는 1월 5일로 첫 언론에
공개한 뒤 1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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