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신화'의 김동완이 삭발을 감행하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다름 아닌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돌려차기>의 전국 태권도대회 씬 때문. 영화 <돌려차기>는 만세고 태권도부를 두들겨 팬 불량학생들이 도리어 태권도부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간다는 이야기의 학원 스포츠 코미디물로 현재 '전국 태권도대회'를 앞두고 긴장 무드에 돌입한 상태. 이에 주인공 용객 역을 맡은 김동완이 새로운 정신무장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김동완의 삭발식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의 한 미용실에서 몇몇 스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삭발을 마친 후 김동완은 동그스름한 머리를 만져보며 "이러다 절에 가야하는 거 아냐?"라며 농담을 던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띄우는 여유까지 보였다. 특히 수십만 팬층을 거느린 아이돌 스타에게 삭발은 크나큰 심리적 부담이었을 텐데 김동완은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이정도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말하고 곧바로 태권도 훈련에 임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여줘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그의 변신에 기대케 하고 있다. 신예 남상국 감독의 데뷔작인 <돌려차기>는 현재 80%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로 4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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