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몸부림칠 때> 하이라이트 장면 촬영 현장

- 타조농장 한복판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주현 VS 김무생

노년의 유쾌한 삶을 다룬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 60여명의 취재진들이 운집한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지난 9월 22일에 전격 공개하였다.

이번 현장 공개는 3만평 규모의 타조 사파리 내에 타조 농장 주인, 주현이 운영하는 타조농장을 그대로 재현한 야외 오픈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주연배우인 주현, 송재호, 김무생, 양택조, 선우용녀, 박영규, 이주실 등 전 배우가 등장하여 취재진들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촬영 장면은, 유황오리, 기러기, 황소 개구리 등 온갖 보양용 동물을 사육하다 실패하여 새롭게 타조 농장을 경영하게 된 중달(주현 분)과 동네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중달이 경영하는 타조 농장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앙숙 진봉(김무생 분)이 아침 댓바람부터 운명적(?)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 둘의 싸움을 말리느라 한데 엉겨붙은 필국(송재호 분), 찬경(양택조 분), 중범(박영규 분), 찬경처(이주실 분)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남해 물건리 동네 분위기를 한 눈에 소개하는 이날 장면은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게 된다.

이날의 압권은 단연 주현과 김무생의 대결씬이다. 가벼운 몸싸움이 아니라 “액션”씬에 버금가는 몸싸움을 요구하는 장면이라 슛을 들어가기 전 배우들은 사뭇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주현과 김무생은 서로의 동선을 확인하고 대사를 주고 받는 등 여러 차례 리허설을 자진해서 감행하였다. 두 배우는 “실감나는 싸움 장면을 위해서는 NG없이 한번에 OK가 나야한다”고 말해 최상의 장면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이 벌겋게 멍든 김무생과 코피를 흘리는 주현은 서로 멱살을 잡고 머리를 들이 받는 과격한 몸싸움을 펼치더니 흙바닥에 주저앉아 서로 발길질을 해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어 NG없이 한번에 감독의 OK 싸인을 받아내었다.

전 배우들이 총 출동한 이번 장면은 관록있는 배우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입담과 해학적인 유머로 가득찬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배우들은 본인들의 연기를 보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면서도, “유쾌한 웃음 뒤에 코끝 찡한 해학을 비장의 무기로 숨겨둔 독특하고 새로운 코미디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박영규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와 같이 정말 새로운 기획 영화가 한국 영화 발전을 10년 앞당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이 시대 최고의 베테랑 연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들 각각의 매력과 연기 변신을 동시에 기대하게 하는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현재 85%정도 촬영 분량을 소화하였으며 10월 초에 크랭크업한 뒤 두 달간의 후반작업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


2003.09.23 /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