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스튜디오 소니 픽쳐스 클래식과 북미 배급판권 계약

오는 9월 19일 개봉을 앞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미국의 소니 픽쳐스 클래식에 의해 북미 지역에 개봉한다. 해외배급을 맡은 씨네클릭 아시아은 지난 9월 9일에 열린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미국의 스튜디오 소니 픽쳐스 클래식과 북미 배급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북미배급에 관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비밀조항이지만, 기본 로열티를 선지급받는 외에도 모든 배급에 대한 수익배분을 받게 되며, 박스오피스 성적에 따라 5단계 추가 보너스도 받게 된다.

소니클래식의 부사장인 딜란 라이너는 "여러해 동안 한국영화의 도약을 확인해왔다. 이제는 한국영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 느껴졌으며,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심플한 플롯과 수려한 풍경, 세트, 실수로부터 인생을 배우는 표현 등의 이미지 전달은 미국 대중들에게 보편적으로 감동을 주고 향수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소니 픽쳐스 클래식은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아트영화 전문배급사로 1992년 설립된 이래 최근까지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을 포함해 17개의 아카데미 수상, 67개의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는 등 그 실력과 안목에 정평이 나 있는 회사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2003.09.1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