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고객서비스와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해서 국제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이하 AISFF 2003)라는 공식 명칭으로 오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제 개요 및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손숙씨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안성기씨, 그리고 김주섭 사무국장, 이주연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AISFF 2003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쟁부문인 국내외 우수단편영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40편의 단편영화와 비경쟁부문으로 해외우수단편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될 특별 프로그램은 우선 첫 번째 섹션으로 '엘리베이터 무즈 운동'(Elevator Moods Movement) 특별전을 마련한다. 엘리베이터 무즈 운동은 덴마크 감독 라스폰트리에의 '도그마 95'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 뉴욕의 단편영화운동으로 엘리베이터 안과 세트에서만 제작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단 스피그랜드, 앤드류 나헴, 앤드류 레이치 등 3명의 영화감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이밖에 특별 프로그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의 경쟁부문 수상작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기내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채택하는 기내상영 프로그램과 영화제 본선 진출작을 사전에 2주간 기내 상영하여 승객들의 인기투표로 인기상을 결정하는 기내 이벤트로 구성된 기내단편영화제(In-flight Short Film Festival)를 별도로 마련한다. 손숙 집행위원장은 "전문영화인은 아니어서 많이 망설였지만 기업이 단편영화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나 배우 안성기 같은 인재를 돈 주고 살 수 없는 만큼 젊고 가능성 있는 영화인을 지원하고 발굴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성기씨는 "단편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왔는데 이렇게 하늘이라는 또 하나의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하고 "이제 첫 시작이지만 수많은 항공사가 부러움을 살만한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상과 공중에서 펼쳐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2003년 12월 1회 개막을 시작을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특별한 컨셉이 없는 것과 단편영화제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독립영화인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이 내실있는 단편영화제가 되는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사무국장 김주섭, 집행위원장 손숙, 심사위원장 안성기, 프로그래머 이주연, 아시아나항공 캐빈서비스개발팀 김용연 상무) 2003.09.1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
경쟁부문
출품공모는 10월 13일~25일 사이에 있을 예정이며 추후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