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소>는 실명이 예정된 한 젊은 여류 사진가의 ‘슬픔’에 관한 영화로 반가사유상의 '미소'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성찰에 이르는 길과 그 길에 쉽게 도달하지 못하는 인간군상들의 어리석음을 그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극영화 제작 지원작이며 <우중산책>과 <세친구>등 임순례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박경희 감독의 장편데뷔영화.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생활의발견>의 추상미가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4월에 열린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으며 최근 16일 폐막된 제5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현재의 감독들'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용호상 부문에는 곽경택 감독의 <똥개>와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박광수 감독 외) 초청된 상태. 이밖에도 단편부문에 <1호선>(이하 감독), <원더풀 데이>(김현필 감독), <나무들이 봤어>(노동석 감독), <후회해도 소용없어>(박경목 감독) 등 총 4편의 한국단편영화가 단편부문에 초청돼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된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도시 벤쿠버에서 개최되는 벤쿠버 국제 영화제는 올해로 제 22회를 맞이하는
북미권 3위안에 드는 주요 영화제 가운데 하나이자, 동아시아 영화의 북미 창구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로 한국작품이
초청, 상영되는 '용호상'부문은 이시이 소고나 기타노 다케시 등의 일군의 새로운 일본 감독들과 장위엔의 <북경잡종
Beijing Bastard>과 같은 아시아 영화들에 북미의 주목을 끌어낸 주요한 섹션이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19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가 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1년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가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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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감독의 데뷔작 <미소>(제작 미소필름)가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2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용호상'(Dragons & Tigers Award)부문에 초청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