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김래원 주연 <내사랑 싸가지>(감독 신동엽, 제작 포이보스/제이웰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가 21일(목) 오후 4시 청담동 엘루이 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엄정화, 코요태의 백댄싱 팀으로 유명한 국내 최고의 댄스팀 프렌즈의 오프닝 댄스 쇼와 함께 시작된 이 날 제작발표회는 여러가지 특별한 이벤트들이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계속 끌었다. 극중 잘 나가는 카나노바, 아마추어 록커 이영은 역을 맡은 김태현은 영화 OST에 삽입될 보라빛 향기 록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제작을 맡은 포이보스의 곽호명 대표, 제이웰엔터테인먼트의 정지훈 대표, 원작자 이햇님 작가 그리고 신동엽 감독과 하지원, 김래원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해 조연을 맡은 김태현, 한민 등이 참석했다. <내사랑 싸가지>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다음 인터넷 카페에 연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햇님의 원작의 인터넷 소설로 이모티콘과 채팅 언어를 사용해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달에는 책으로 발간돼 20만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당시 평균 조회수가 11만~12만건(엽기적인 그녀-5만건, 동갑내기 과외하기-8만건)을 기록했고 다음"에서만 공식 카페가 180개 이상 존재하고 있으며 비공식동호회 및 관련동호회까지 합치면 900개(활동회원수 역 635,5000명)이상 돼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내사랑 싸가지>는 대학생과 여고생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어설픈 고딩 하영이 우연히 발로 찬 콜라캔이 형준의 고급 스포츠차에 기스를 내면서 수리비 대신 '노비계약'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 <폰> <역전에 산다>에서 최근 MBC 드라마 <다모>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하지원이 여고생 하영 역을 맡았으며, 일명 '살인미소'로 불리며 브라운관의 스타 김재원이 대학생 형준 역을 맡아 스크린에 첫 도전한다. '내사랑 싸가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하지원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배역이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라고 답했으며 김재원은 '그동안 시나리오를 많이 받았었는데 내사랑 싸가지 처럼 30분만에 금방 읽은 시나리오는 없었다. 그만큼 재미가 있었고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메가폰을 잡은 신동엽 감독은 <동감>의 원안과 <유아독존> <명랑유곽>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장진, 정초신 감독의 연출부로 현장 경험을 쌓았다. 감독은 "신세대 문화코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감각으로 영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 <내사랑 싸가지>는 총제작비 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음반제작 유통업체 포이보스(구 대영에이앤브이)가 메인투자와 공동제작을 맡고 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가 배급을 담당한다.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오는 23일 크랭크인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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