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디스코왕 되다> 김동원 감독(사진 오른쪽)과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영화배우 김서형(사진 왼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전자현악 여성 4인조 그룹 'KORA'의 화려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원립 운영위원장의 개막식 선언과 세네프2003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영화배우 임은경의 인사, 박안 집행위원장의 행사소개, 세네프2003 출품작 클립 상영과 개막작 <픽션의 몰락 The Decay of Fiction> 상영이 이루어졌다. 개막작 <픽션의 몰락>(감독 팻 오닐)은 35밀리 필름으로 헐리우드의 역사적 호텔 '엠베서더'(첫번째 오스카상 행사가 열렸던 장소)의 빈 공간을 촬영하고 30,40년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디지털 기법으로 합성되어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문원립 운영위원장은 개막식 선언에서 "올해 행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알차고 화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홍보대사 임은경은 "세네프영화제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새로운 영상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안 집행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그 동안의 겸험과 네트웍을 기반으로 세네프의 성격과 지향점을 Future of The Cinema란 주제로 집약시키고자 노력하였다"며 행사 구도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 이효인 영상자료원장, 이충직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창호 감독, 이장호 감독, 여균동 감독, 김인식 감독, 김은희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정향준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홍효숙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전찬일 영화평론가 김지훈 영화평론가, 정재형 동국대 교수, 영화배우 임은경 등 각계인사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필름페스티벌(www.senef.net)은 디지털 장편영화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디지털장편 국제경쟁부문'(디지털익스프레스)의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밖에도 장 뤼 고다르 감독이 '영화사의 사제'라고 칭송한 영화사의 몇 안되는 거장중의 한 명인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회고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1920년대 만들어진 무성영화 걸작 4편이 한국최초로 상영된다. 그리고 제4차 세디프지원작으로, 설화를 모티브로 임창재, 남기웅, 임필성 등 세 감독이 각기 다른 색깔로 연출한 3편의 디지털 영화가 월드 프리미어 된다.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강남에 위치한 시네마오즈, 씨어터2.0 상영관에서 각각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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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넷&필름페스티벌의 오프라인행사인 서울필름페스티벌이 8월 20일 오후 7시 시네아 오즈 상영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올리고 8일간의 영화여행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