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절대영웅 이소룡을 꿈꾸는 평범하고 소심한 모범생 현수에게 첫사랑 유진이 운명처럼 다가오고, 유진이 현수의 절친한 친구 우식과 사랑에 빠지자 현수는 걷잡을 수 없이 방황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1978년을 사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릴 예정이다. 현수 역에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가, 우식 역에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이정진 그리고 유진 역에 신인배우 한가인이 각각 열연한다. 전라북도 전주시 외곽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 이날 첫 촬영은 낡은 버스 한대가 요란한 시동을 걸면서 시작되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시내버스는 1978년의 옛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는데, 70년대 교복을 입은 남녀학생들과 통일된 책가방, 철통도시락, 교복모자, 그리고 회수권을 뺏으며 학생들을 닥달하는 버스안내양까지.. 그야말로 북새통 등교버스의 진풍경을 담고 있었다. 특히, 실제로 말죽거리에 운행됐던 78번 버스가 당시 모습으로 부활하여 78년의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장을 달리게 된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70년대말 말죽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대부분 전주일대에서 촬영되며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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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미친 짓이다> 유하 감독의 새번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이 지난 6월 29일 전주에서
크랭크 인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