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의 행사윤곽이 드러났다.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10년간 100억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 받고 연례행사로 다시 태어나는 SICAF는 2001년 30만 관객 입장이라는 기록을 낳았던 만화애니메이션전시회 뿐만 아니라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그 동안 구체적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오늘 (7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1995년 첫 개최이후 변화 발전한 SICAF의 모습과 SICAF의 희망찬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여타 영화제와는 달리 SICAF 2003 기자회견에서는 행사의 특성상 스타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각 행사의 프로그램 설명만으로도 전시장과 상영관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상상하기에 충분하였다. 올해 SICAF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SICAF의 주 행사인 전시와 영화제가 만 9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만화·애니메이션전시회는 TOON PARK(툰파크)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ANIMASIA(애니마시아)로 새롭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허영만 원작 <망치>, 7회 SICAF ANIMASIA의 개막작으로 최초 상영!
추혜진 영화제팀장은 <오세암>(한국),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Cowboy Bebop : the Movie - Knockin' on Heaven's Door>(일본), <하늘 왕국의 전설 The Legend of the sky kingdom>(짐바브웨), <드래곤 힐 DRAGON HILL>(스페인), <맥덜의 인생 My Life as McDull>(홍콩) 등 5개국의 우수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공식 경쟁 장편 부분과 함께 19개국 48작품이 상영되는 공식 경쟁 단편 부문에서는 2003 SIGGRAPH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작 샘 첸 감독의 <끝없는 응시 Eternal Gaze>(미국), 2003 아카데미영화제 단편애니메이션부문 수상작 에릭 암스트롱 감독의 <첩첩스 The Chubbchubbs >(미국)를 추천하였다. 뿐만 아니라, 권오성 감독의 <강아지 똥 Doggy Poo>과 김준기 감독의 <인생>등 14편의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작품이 공식 경쟁 부문에 대거 진출하여 국내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NIMASIA 특별초청 부분에서 놓쳐서는 안될 프로그램으로는 2003 안시페스티벌 단편 그랑프리 수상작인 야마무라 코지의 <두산 Mt. Head>과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의 신작단편 <오늘이 O-Nu-Li>를 만날 수 있는 《아시아의 빛》 섹션을 소개하였다. 특히 이성강 감독의 <오늘이 O-Nu-Li>의 경우 국내 최초로 HD TV 포맷으로 제작되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또한 <철완 아톰> 스페셜이 준비될 예정이라 매니아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에스토니아 애니메이션과 인형 애니메이션의 세계, 그리고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제 3 의 앵글》역시, 올 8월에 공개될 ANIMASIA의 특별한 자신감이다. 디지털과 만화의 만남, 만화애니메이션 전시-TOON PARK!!! TOON PARK는 총 7 개 주제관의 11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만화·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흥분시킬 것이다. 특히 만화와 디지털의 만남이 그려질 주제관 <디지털 갤러리>와 스머프 마을이 재현될 해외초청관 그리고 다양한 6가지 섹션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은 만화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최초로 시도되는 사이버 전시는 ON-Line과 OFF-Line 전시를 통해 동시에 공개되며 변화하는 만화의 모습과 함께 TOON PARK가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만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이버 전시는 8월 1일, 공개된다. 이 외에도 국내 유일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프리마켓 SPP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SICAF 2003은 행사 내용과 규모면에서 손색없는 국제적 페스티벌로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매력을 대중과 함께 만끽하며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활로까지 모색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다. SICAF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COEX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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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쟁 부문 출품작 규모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던 SICAF 애니메이션 영화제 ANIMASIA의 개막작으로 <망치>가 선정되었다.
<망치>는 허영만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만화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인
SICAF의 특성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개구쟁이 꼬마 망치의 모험을 통해 전설의 기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망치>는 SICAF 개막날인 8월 12일에 최초로 공개된다. 폐막작은 공식경쟁부문의 주요 수상작이 앵콜
상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