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캐나다에서 눈이 쌓인 산을 굴러 떨어지는 장면 등을 촬영했지만 눈이 완충장치가 되어 주지도 않는 절벽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것은 촬영장에 있는 스탭과 캐스트 모두에게 모험이였다. 그러나 정작 송승헌은 "산악훈련도 열심히 받았고, 캐나다 촬영까지 마쳤으니 문제 없다"며 소품용 로프 한 줄에 몸을 맡겼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 송승헌은 그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성재에게 시범을 보여달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는 등 되려 긴장하고 있는 스탭들의 마음을 풀어주려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결국 10여 차례의 NG 끝에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지자 현장 스탭은 물론 본인도 스스로가 대견한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성재 역시 후배 송승헌의 몸을 던진 연기 욕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다음날 있을 자신의 촬영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조난 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이 고백하는 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 <빙우>는
지난 해 9월 크랭크인 해 서울, 캐나다 등을 오가며 촬영 하였으며 현재 95%의 촬영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5월
말 촬영이 모두 종료되면 약 3개월 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올 가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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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 영화 <빙우>의 막바지 세트 촬영에서 주연배우 송승헌이 와이어 없는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수원 KBS 드라마세트 특수촬영장. 이날 촬영분은 캐나다에서 촬영된 그림과 함께 합성될 극중 중현(이성재 분)과 우성(송승헌
분)의 조난 장면이였다. 와이어는 필수라는 무술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송승헌은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와이어를 하지
않겠다며 10m 높이로 세운 빙벽 세트 중간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연기를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