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4일부터 열리는 제56회 칸영화제 필름마켓(Marche de Film)에 신작 한국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장화,홍련>(감독 김지운, 제작 마술피리/영화사봄), <튜브>(감독 백운학, 제작 미르필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감독 김기덕, 제작 LJ필름) 등 미개봉작이 첫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한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도 함께 상영된다.

칸영화제의 필름마켓은 밀라노, LA 등과 함께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전 세계 영화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는 곳. 국내 업체로는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강제규 필름, 미로비전, 시네클릭아시아, e픽처스, 케이엠컬처 등 국내 8개 회사가 참여하며 영화진흥위원회도 종합 홍보관을 마련해 적극적인 한국영화홍보 활동을 한다.

지난해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단 3편의 단편영화만 공식초청에 그치는 등 한국영화가 부진한 가운데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마켓에서 큰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