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콘(Yukon)주의 화이트 패스(White Pass)와 르웰린 빙하지대(Llwellyn Glacier)에서 진행된 촬영은 배우뿐 아니라 전 스텝들에게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다. 평균 -30°C를 넘나드는 기온에, 바람막이 하나 없는 높은 설산. 체감온도 -40°C를 넘는 살인적인 추위와 곳곳에 도사린 눈사태의 위험 속에서 주연배우 이성재, 송승헌은 영화 <빙우>의 중현, 우성이 되어 죽음의 공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한 배우 김하늘 역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어렵게 촬영을 임했다. 그러나 혹한과 폭설에 촬영이 힘겨울 만큼 웅장한 스펙터클과 험준한 설원의 실제 모습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고.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를 마주한 현장에서 죽을 만큼 추웠지만, 거대한 자연에는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말하는 이성재와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꼭 다시 와 보고 싶은 산이라 추억하는 송승헌. 이들이 설산에 묻어둔 사랑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영화 <빙우>. 국내 촬영과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을 완료한 <빙우>는 막바지 세트 촬영을 마치는데로 후반작업에
돌입, 차갑지만 아름다운 설원의 모습으로 오는 가을 관객들 곁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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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영화 <빙우> (감독_김은숙, 제작_쿠앤필름)의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이 종료됐다. 지난
2월 말 사전 준비를 위해 선발대가 출국한데 이어 3월 6일 이성재, 송승헌을 비롯한 배우들이 캐나다에 도착함에 따라
본격적인 설산 등정에 나섰던 이들이 마침내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촬영 준비 기간을 포함해 두 달여
간의 캐나다 대장정에 나섰던 <빙우>는 이제 곧 막바지 국내 세트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