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멜로 <빙우>가 1월 16일 개봉을 앞서 예고편을 공개했다. <빙우>는 거대한 빙하지대에 조난 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이 펼치는 설산과의 사투, 그리고 그들이 고백하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그린 멜로물로 영상원 1기 출신의 여성 신예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산을 배경으로 시리도록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만큼 영화 <빙우>의 예고편은 ‘산’과 ‘사랑’의 공통점으로 새하얀 눈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두 달간 로케이션이 이뤄진 캐나다 유콘(Yukon)주 화이트 패스(White Pass)와 르웰린 빙하지대(Llwellyn Glacier)의 설원은 영화의 백미이자 예고편의 톤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 <빙우>는 생의 갈림길에 선 두 남자의 회상으로 두 개의 아름다운 사랑을 결합시키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예고편에서도 그 특징이 잘 녹아든 것이 돋보인다. 극중 중현(이성재 분)과 우성(송승헌 분)의 서로 다른 빛깔의 사랑을 보여준 후 조난으로 인해 그 사랑의 기억을 추회(追懷)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두개의 사랑이 만난다”라는 카피를 사용해 영화의 형식적인 미(美)를 살려내고 있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서는 헬리콥터로 촬영한 등반 모습과 조난 장면이 잠깐 공개돼 그간 <빙우>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다소나마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기획, 고된 산악 훈련을 거쳐 2002년 크랭크인, 그리고 2003년 험난한 해외
원정 로케이션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 <빙우>는 1월 16일 그 베일을 벗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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